급격한 경기 침체 위험이 올해 초에 비해 점차 약화
3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1%로 예상, 전분기 0.1%를 크게 웃돌아
8월 핵심인플레이션 수준은 3.4%로 올해 1월의 5.5%를 밑돌아
하지만 글로벌 상황 악화로 조정책 신중히 검토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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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블룸버그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표현대로라면 세계 경제는 반쪽짜리 컵과 같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의 최근 평가는 올해 널리 퍼진 일부 비관론을 약간 뛰어넘었다.무역과 자본의 중심인 싱가포르의 판단이 옳다면 글로벌 경제 확장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신문은 "이는 결코 확실한 일이 아니며 싱가포르 관리들도 승리를 쉽게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들의 견해는 실제로 OECD, 국제통화기금, 유럽 정책 입안자들의 최근 예측만큼 나쁘게 들리지 않는다.

싱가포르 금융관리국은 13일 "금융 취약성으로 인한 급격한 경기 침체 위험이 올해 초에 비해 점차 약화됐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에는 소비자 가격이 간신히 다시 하락하지 않고 있으며, 경제학자들은 이번 주에 발표될 수치가 3분기에 다시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중동발 전쟁은 리스크만 키울 뿐이다.

싱가포르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강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2023년 들어 경기 침체가 뚜렷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1분기 경제가 위축되면서 지도자들은 앞으로 살기가 힘들다고 조언했다.또 세계 여러 곳에서 인플레이션 수준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금리도 크게 오르고 있다.

싱가포르는 일찌감치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이 움직이기 전에 정책을 조여왔다.사람들이 우려하는 쇠퇴는 아직 오지 않았다.

현재 싱가포르 금융관리국은 새로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그것은 반기 평가에서 정책적인 안정을 유지했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전망이다. 상승세는 말할 것도 없고, 지금까지의 견해보다 낙관적이다. 인플레이션은 비록 점진적이기는 하지만,반등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  중요한 전자업계의 사이클이 좋아질 전망이다.

싱가포르 금융관리국의 입장은 파월 연준 의장의 '조심스러운 행동' 발언에 따른 것이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당국도 숨 돌릴 틈을 마련하도록 유보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연준과 마찬가지로 싱가포르 금융당국은 긴축 사이클을 상당 부분 마무리했다.당분간 유화책을 쓸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만약 싱가포르 금융당국이 진로를 바꾼다면 글로벌 상황 악화 때문이다. 첫 조정 계기는 내년 1월이다. 싱가포르 한은은 3개월에 한 번씩 정책입장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오랜 기간 동안 매년 두 차례씩 정책을 검토해왔다.

싱가포르의 국내 경제 상황은 상당히 평온해 보인다.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로 예상과 전분기 0.1%를 크게 웃돌았다. 8월 핵심인플레이션 수준은 3.4%로 올해 1월의 5.5%를 밑돌았다.

싱가포르처럼 글로벌 비즈니스 리듬을 바짝 따라가는 작은 나라가 경기 침체를 피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싱가포르의  경제 환경에 대한 해석은 낙관주의자들에게 약간의 위안을 주었다고 전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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