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 경기(시황)전망지수는 87로, 3분기(94)보다 7포인트 하락 전망
국제가격이 달러강세 추세와 중동발 리스크로 수입가격 상승과 수출액 증가추세 한계성

9월 중국 수출·수입 감소폭이 전월 대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15일 중국 경영보가 전했다.
이와 관련 4분기 중국 수출이 플러스 전환을 실현할 수도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월 중국 수출과 수입은 각각 2991억 3천만 달러(한화 약 404조 5434억 원)와 2214억 2천만 달러(한화 약 299조 4484억 원)로 각각 작년 9월 대비 6.2%씩 감소했다.
이에 교역총액도 6.2% 감소한 5205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1~9월 교역총액은 4조 4,103억 달러(△6.4%), 수출과 수입은 각각 2조 5,203억 달러(△5.7%)와 1조 8900억 달러(△7.5%)였다.
9월 수출·수입 감소폭은 8월 대비 각각 2.6%p와 1.1%p 개선되었다.
특히 9월 중국 자동차, 휴대폰, 하이테크 제품 수출 증가율이 전월 대비 각각 9.9%p, 13.4%p, 5%p 개선되고 기계전자제품 수출 비중이 59.9%를 기록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외수 환경이 개선되고 중국 수출고도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또한 중국 제조업 경기선행지수가 9월 확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원유, 광석, 비료, 대두(콩) 등 국제가격이 달러강세 추세와 중동발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수입가격도 상승세를 타면서 중국 수입 감소폭도 좁혀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7일 산업연구원이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230곳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9월1일~22일)한 결과를 보면, 향후 중국 경기전망을 엿볼 수 있다.
올 4분기 경기(시황)전망지수는 87로, 3분기(94)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이른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 등으로 지난 2분기 112(1분기 74)로 급등했다가 지난 3분기에는 94로 급락했는데, 4분기에는 부정적 전망이 더 많아지며 추가 하락했다.
다만, 하락 폭은 전분기보다 축소됐다.
또한 중국 정부는 최근 증시 진작책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내수 경기 진작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평가다.
앞서 중국 정부는 주식 거래 수수료와 인지세(거래세)를 인하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은 부채 위기에 몰린 부동산업계의 리스크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외국 투자자조차 중국주를 계속 팔고 있다.
결국 중국 경기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반증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