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제조업 하락, 올해 0.5% 위축
독일의 막강한 제조업은 에너지 소모가 심해
러시아에 크게 의존하던 에너지 공급이 끊긴 상태

국제통화기금(IMF)은 10일 독일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독일의 소리방송 홈페이지가 10일 보도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G7 중 유일하게 2023년 경제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거의 제 자리 걸음을 하거나 후퇴 하는 고도로 산업화된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독일 경제가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제조업 하락의 영향으로 올해 0.5%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지난 7월 워싱턴 소재 이 기관은 독일 경제가 0.3%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최근 독일 경제가 '금리 민감 업종 약세와 무역 파트너 수요 둔화' 등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IMF는 독일 경제가 2024년 회복돼 0.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당초 1.3%보다는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피에르 올리비에 굴란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두 가지 매우 강한 힘'이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막강한 제조업은 에너지 소모가 심해 러시아에 크게 의존하던 에너지 공급이 끊긴 상태다.
통화 긴축정책과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투자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또한 독일은 사회 고령화와 기술 인력 부족과 같은 장기적인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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