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항공산업은 앞으로도 새로운 불안정에 직면
중국을 오가는 여행은 여전히 저조 예상
항공사들도 계속되는 항공기 공급 한계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
미·중 간 항공기 운용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주당 평균 340편으로 증편 예정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글로벌 항공업계 분석업체 시리움의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사들의 항공 수송력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019년을 이번 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1조1700억 달러(한화 약 1571조원)의 관광시장이 전대미문의 생존 위기에 빠진 지 4년 만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항공산업은 앞으로도 새로운 불안정에 직면할 것이다.이 가운데 중국을 오가는 여행은 여전히 저조하고 항공사들도 계속되는 항공기 공급 한계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러시아의 영공은 현재 많은 서방 항공사에 의해 폐쇄되어 코로나 이후 일련의 도전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전 세계 항공업의 올해 이윤은 2019년보다 40%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세계 항공업계의 올해 이익이 2019년보다 4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IATA는 비즈니스 여행이 완전히 재개되지 않았으며 언제 완전히 재개될지, 실제로 재개될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 여행 회복이 불투명해 항공업계도 식어버린 보복관광 열풍에서 할 수 있는 자원을 쥐어짜고 있다.

여객기 인도 지연과 최근 잇따른 항공기 엔진 문제로 성장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항공업자들이 노후 항공기를 계속 이용하도록 강요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또한 인건비, 항공 연료비, 차입 비용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베이커 미 항공업계 분석가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항공업계가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소요 비용은 18~19% 올랐다"고 말했다.직원 임금은 35~40% 올랐다. 도저히 지속이 안 돼요.”라고 불평을 털어놓았다. 

한편, 2019년 세계 최대 관광객 수출국인 중국은 대외 봉쇄에 앞장선 국가 중 하나이자 가장 늦게 국제여행 제한을 포기한 국가 중 하나로, 미국·영국·호주 등 여행단 제한은 올해 8월에야 끝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엄격한 봉쇄 조치로 인한 경제적·심리적 트라우마가 중국인 관광객들로 하여금 지금까지 비싼 해외여행을 주저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중국 비자 발급 절차가 까다롭고 항공편이 제한돼 북미와 유럽 여행객들의 중국 대륙 여행도 흥이 나지 않는다.

심슨 세계관광여행업협의회(WTT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국경 간 관광이 전면 재개되기까지는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9월 미국-캐나다 항공교통은 코로나  발생 전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글로벌 여행 데이터 및 분석 회사인 OAG Aviation Worldwide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미국과 캐나다 항공 교통은 코로나 발병 이전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미·중 간 항공여행 감소에는 지정학적 긴장이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이들 최대 교역국은 이달 말까지 매주 24편씩 증편하여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주당 평균 340편으로 두 나라를 오가는 항공편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제여행이 전면 재개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전쟁 때문이다.

러시아가 서방 항공사의 영공 진입을 금지하자 아시아로 향하는 구미항공 여객기는 우회할 수밖에 없어 비용이 늘고 노선이 길어졌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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