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체력은 국력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튼튼한 국민은 강력한 나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나라의 힘이 체력이라는 뜻"으로 국가를 잘 지키려면 강한 사람들이 있어야 하고 허약한 국민이 모여있는 나라는 나약할 수 밖에 없다는 말 일 것입니다. 

결국 강한 국민들이 강력한 나라를 만들 수 있으니 체력은 국력일 수밖에 없는 것 입니다. 

우리가 예전 고등학교입시에 체력장이라는 시험이 있었습니다. 

20점 만점으로 환산하여 학교체육에서의 체력장제도는 연약한 청소년들을 강하게 이끌었지만 1995년도에 무슨일인지 폐지되었습니다. 

아마 오래달리기 시험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당시 100m달리기. 윗몸일으키기. 멀리던지기. 오래달리기. 턱걸이등 여러종목에 걸쳐 체력시험을 보았던 기억을 독자여러분들은 기억 할 것 입니다.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 경기 자유형에서 62kg급에서 양정모 선수가 금메달을 땄을 때 대한민국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1972년 박치기를 특기로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김일 선수를 기억 하실것입니다. 

당시 일본의 안토니오 이노키와의 레슬링 경기중 박치기로 KO시키던 장면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당시 한 마을에 TV 수상기가 몇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프로레슬링 김일선수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온 동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몰려들었습니다. 

경기에 지다가도 꼭 마지막 후반에 박치기로 전세를 뒤집는 장면에 국민들은 열광하였고 김일선수는 국민적인 영웅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젊은 청소년들은 양정모선수나 김일 선수를 직접 접하지 못하고 교과서에서나 보았기 때문에 잘 모를 것입니다. 

그 시절에는 우리나라가 가난하여 먹고사는데 급급한 시대였습니다. 

그러한 가난한 나라의 시대적인 상황에서 양정모선수의 올림픽 레슬링 종목에서의 금메달은 전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하기에 충분하였고 나라안팎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그러한 가난한 나라의 대한민국은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부강한 나라로 성장 하였습니다. 

월드컵 4강은 물론이고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은 이제 국민들에게 크게 환호하고 환영할 만한 이슈가 되지 못합니다. 

현재 중국 항저우에서는 제19회 아시안게임이 어제부로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금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2개, 일본은  금메달 52개를 획득했지만, 전체 금은동 메달수에서는 우리가 190개, 일본이 188개를 획득 했습니다. 

그 옛날 시절에 비교하면 나라가 부강해지니 우리선수가 금메달을 따도 크게 환호하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대회에 나가 금메달을 여러개 따는것은 어렵지 않기 때문입니다. 

체력과 국력이 비례한다는 말은 세계 선진국들의 올림픽 성적결과를 보아도 쉽게 알 수 있을 것 입니다. 

우리 전라북도는 지난 5월기준 28.1%의 재정자립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꼴찌인 강원도의 27.6%와 불과 0.5%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울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리 전북선수단은 종합순위 14위를 기록 하였습니다.
전국의 17개 시도가 참여한 가운데 종합순위 14위를 기록하였지만 강원과 울산 제주를 감안하면 역시 꼴찌 수준입니다. 

그만큼 체력과 경제 자립도는 비례함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는 13일부터~19일까지 104회 전국체전이 또다시 전라남도 일원에서 열립니다.

전북선수단은 어제 결단식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채비를 마쳤습니다.

아무쪼록 그동안 연습해온 기술과 기량을 마음껏 펼치어 전북대표로서의 큰 성과를 기대합니다.

작년 울산체전에서의 14위를 금번 대회에서는 10위 입상을 기대 해 보겠습니다.

필자가 오늘 체력과 국력은 비례된다는 글을 장황하게 쓰는 이유는 전라북도 체육회와 전주시 체육회 그리고 지자체장의 체육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함입니다. 

최근 전북 도민을 허탈하게 했던 KCC 농구단 부산으로의 이전은 새만금 예산 78% 삭감과 함께 도민들에게 슬픔과 상실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전주시(장)의 안이한 대처는 우선 차제로하고 도세가 약하다보니 눈을뜨고 당할 수 밖에 없음은 힘없는 설움의 눈물이었습니다. 

전주시(장)의 무사안일한 사고와 세상의 환경 변화에 대한 무관심과 무감각은  전주시 발전을 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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