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최근 전북 도민을 허탈하게 했던 KCC 농구단 부산으로의 이전은 새만금 예산 78% 삭감과 함께 도민들에게 슬픔과 상실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전주시의 안이한 대처는 우선 차제로하고 도세가 약하다보니 눈을뜨고 당할 수 밖에 없음은 힘없는 설움의 눈물이었습니다. 

필자는 지난 전북 현대 FC구단의 모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통화 내용은 전주시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졌습니다. 

전주 월드컵경기장은 월드컵축구 국제 경기를 치르었던 경기장으로 우리 전북의 자랑입니다. 

우리와 도세가 비슷한 충북 청주에도 월드컵 경기장이 없습니다. 

현재 전북현대 FC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15개 서포터즈의 열광적인 응원과 도민들의 축구사랑은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통의 통화내용은 의미심장 하였습니다.
특히 KCC농구단이 부산으로 이전 후 나온 소식이어서 전주시의 안이한 태도가 또다시 도마위에 오를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첫 번째. 

전북 현대FC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지난 20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홍콩과의 국제 경기를 앞두고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국제경기는 반드시 보조경기장이 있어야 그곳에서 원정팀이 연습을하고 몸을 풀어야하는데 기존에 있던 보조경기장을 전주시에서 야구장을 신축한다고 모두 밀어버려 보조구장이 사라졌습니다. 

이에 전북현대 구단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국제경기를 앞두고 전주시에서 한마디 상의도 없이 보조경기장을 없애는 것은 말도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홍콩팀에게 월드컵 주 경기장을 연습구장으로 내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되었을 때 잔듸가 훼손되고 가장 중요한 홈팀의 잇점이 사라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충분히 주경기장에서 연습을하고 적응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본 경기에서 홈팀의 잇점이 사라지고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홍콩팀을 2대1로 누르고 승리하기는 했지만 시종 어려운 경기였습니다. 

전북현대의 관계자는 필자에게 전주시의 막무가내의 태도에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내었습니다. 

두번 째. 

월드컵 경기장을 밝히는 라이트는 전북현대에서 전임 시장인 민선 6~7기 시절부터 줄기차게 LED로의 교체를 요구해왔으나 전주시는 예산 30억원이 없다고 지금까지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불만이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이미 타 프로팀 구장은 모두 LED 라이트로 교체하여 쾌적한 시설에서 홈팀의 축구 팬들이 축구 경기를 즐길 수 있으나 전주 월드컵경기장은 예산 30억원이 없어 지금까지 전북 현대구단의 불만 사항으로 지적되오다 필자에게 불만을 쏟아내었던 것입니다. 

세번 째. 

전주 월드컵 경기장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다보니 평소에도 이미 60%의 주차장이 주차되어있어 정작 전북현대의 축구 경기가 있는 날에는 주차면이 부족하여 홈 팬들은 주요 도로 가장자리에  한 차선을 차지하고 주차 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엄연한 도로교통법 위반사항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이에 홈 팬들의 불만사항으로 이어졌고 크고작은 접촉사고와 고속도로에 진입하려는 일반차량들과 섞이어 가끔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이에대한 문제점 보완을 위해 전주시내에서의 셔틀버스 운행을 요청해왔으나 그것마저도 묵살되었습니다. 

전주시 인근의 완주와 임실군 진안군의 경우에는 지역축제시 주차장 혼잡을 염려하여 전주에서부터 셔틀버스를 운용하여 혼잡을 피하고 축제장을 찾는 도민들에게 편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주시는 이 마저도 버스와 택시회사와의 문제때문인지 아니면 또 다른 문제가 있어서인지 전북현대구단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는 불만을 필자에게 토로 해 왔습니다. 

또한 근본적인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경기장 주차장 일원을 주차 차단기를 설치하여 유료화 한다면 장기 주차차량이나 무단 차량 등의 주차를 막을 수 있을뿐 아니라 주차관리에 효율성을 기하고자 차단기 설치를 전주시에 요청 하였습니다. 

차단기 설치로 인한 유료주차 수익금은 전주시에 기부체납을 해 준다는 조건도 내걸었지만 왠일인지 전주시는 이 마저도 거부했다는 전언입니다. 

월드컵 경기장 무료주차장 개방은 전주시의 조례로 묶여있어 전북현대 구단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어 거부했다는 것입니다. 

필자에게 상기와 같이 전북현대 구단의 관계자는
1.보조경기장.
2.LED 교체.
3.주차장 대책등을 전주시의 비협조와 갈등요인으로 불만을 제기해온 바 전주시의 대책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전북현대구단과 전주시의 이러한 갈등과 불만사항이 계속될 때 작금의 전주KCC 농구단이 전주시에 불만을 품고 부산으로의 연고지 이전을 전격 선언하고 떠난 것처럼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전북현대 구단도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는 충남 아산시나 타 지역으로의 홈구장 이전을 검토한다면 전주시는 또다시 일제히 프랑카드를 전주시 일원에 내걸고 전북현대를 규탄 할 것인지 두고 볼 일입니다. 

KCC 농구단이 부산으로의 연고지 이전을 발표했을 때 전북의 농구팬들은 KCC구단에 불만을 제기한 것이 아니라 전주시의 안이한 대처에 불만을 더 나타내었고 전주시 일원에 내걸린 KCC구단 성토의 많은 현수막에 대한 차가운 표정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KCC 구단 성토의 현수막에 농구팬들은 전주시에 더 강한 불만을 나타내었고 결국 현수막은 불과 2~3일만에 슬그머니 사라졌습니다. 

만약에 전북도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전북현대 FC 구단이 전주를 떠난다면 우리 전라북도는 또다시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될 것은 뻔한 일입니다. 

이러한 불만과 갈등 요인이 터져나올 때 전주시 담당 국장과 과장 팀장은 슬기롭게 대처능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답답한 마음입니다. 

이러한 전북현대구단의 불만사항을 전주시 담당관계 공무원은 모를리가 없을 것인데 어떠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지난 칼럼에도 피력했듯이 지자체장이라고 시의 산재한  모든 일들을 다 파악하거나 대처를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는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담당 공무원들이 누구보다 현장의 상태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공무원들에게 필자는 적극행정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전북현대의 이러한 불만과 갈등요인을 담당 공무원이나 팀장.과장.국장이 이를 무시하고 이에대한 심각성을 지자체장에게 보고를 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까맣게 모를 일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만약에 시장이 이를 알았다 할지라도 담당 공무원이 심각성과 화급을 요하는 보고를 하지 않았다면 나중에 이 모든 책임과 화살은 결국 시장의 책임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전주시 각 부서별 담당 공무원들은 전주시민의 행복과 공공의 안녕을 위하여 맡은 바 책임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최근 우리 전라북도는 새만금 예산 78% 대폭 삭감이라는 발표에 큰 실망과 분노를 자아내었습니다. 

거기에 KCC농구단마저 부산으로의 연고지 이전발표는 도민들에게 큰 상실감과 맨붕 상태로 빠지게 하였습니다.

더 이상 우리 전북도민들에게 아픈 상처는 없어야 하겠습니다. 

김관영 도지사의 새만금 대기업유치및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위한 로드맵에 더 이상의 차질이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우범기 전주시장의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풀고 "전주 전라의 수도"로 새롭게 이끌고자 하는 전주시 발전을 위한 계획에 차질이 있어서도 안될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변해야 합니다. 

시민들과 또는 기업인들과 대면하고 접촉하는 일선 공무원들이 이들의 불만사항과 요구사항을 먼저 알기 때문에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친절하고 시원하게 일처리를 행정에서 도와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소극행정의 일처리로는 인사철만되면 일선 담당 공무원은 쉬이 바뀌게되고 또다시 새 업무를 접한 담당공무원은 업무 파악하는데 몇개월의 시간이 요하게되고 있습니다.

결국 민원인들만 행정적인 뒷바침 부재로 어려움에 빠지게 되고 이는 사업의 실패와 시에대한 불만사항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필자가 공직사회에 대한 던져야 할 쓴 소리는 아주 많지만 다음 기회에 칼럼을 통하여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체력은 국력이라는 뜻과 결국 체력이 강해야 전북의 재정자립도도 비례하여 높아진다는 사실을 말씀 드렸습니다. 

지자체 단체장들의 체육회와 각 단체종목들에 대한 적극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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