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총영사 참석과 가수 윤형주 콘서트 겸해

사진=대한 노인회 브라질지회 제공.
사진=대한 노인회 브라질지회 제공.

2일 브라질 동포 매체 한인투데이 닷컴에 따르면 대한 노인회 브라질지회(회장 조복자. 이하 대한노인회)가 ‘2023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지난 28일(목)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케이스퀘어(K-Square)쇼핑 2층 루프탑 행사장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브라질노인회 창립45주년 기념을 겸해 열린 이 날 행사엔 황인상 총영사, 권명호 한인회장을 비롯 여러 주요 각계각층 한인 단체장 및 관계자 외애도 노인회원 및 일반 참가 대상 어르신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대한노인회 조복자 회장은 “노인의 날과 올해는 특별히 노인회 창립 45주년을 맞은 뜻 깊은 해”라면서 행사를 개최하면서 그간 노인회가 유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발전에 크게 기여 및 협조해주신 분들에게 노고와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함으로 개회사를 대신했다.

이어진 축사순서에서 황인상 총영사는 “올해 노인회 창립 4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한인타운 지역 개발관련 여러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초창기 이민세대들에 대한 존경과 고마움 마음을 잊을 수가 없다”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권명호 한인회장은 “공관의 적극적인 협조 덕에 한인사회가 지역사회내에서 위상은 물론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이 모든 초석을 잘 깔아주신 이민 선배님들에게 감사함을 드린다”며 고개숙여 인사했다.

대한노인회측에선 사전 공개후보추천광고를 통해 장수상(95세 이상 5명), 부부해로상(50년 이상 해로한 부부 4쌍), 효부&효녀상(각각 1명) 등 에 선발된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장수상: 장기성, 이근레, 엄의숙, 임관택, 이상빈 ▲부부 해로상: 김봉천/문갑순, 김영길/이금숙, 박지현/임춘복, 김승진/최희선 ▲효부상: 신동분 ▲효자상: 김인식

이 밖에도 조복자 노인회장은 3대까지 노인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브라질 정부에 단체정식 동록절차 및 대한노인회 해외지부로 편입시키 등으로 재정확보 및 노인 복지 증진에 큰 공헌을 한 김진탁 진전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해 노고를 위로했다.

이 밖에도 대한노인회에서는 윤미숙, 이상례, 이성순, 심윤섭, 김금숙, 김지영, 한봉헌, 김태영, 김흥연씨 등 자원봉사자들에게 봉사상을 수여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진 2부에선 다양하고 다채로운 무대공연이 마련되어 두 배의 기쁨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에는 상파울루 공연을 위해 방문 중인 윤형주씨를 비롯해 오랜시간동안 공개무대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통기타 가수 나미경씨도 오랜만에 이 날 무대에 섰다.

우선 윤형주씨는 이 날 부터 이틀간 치러질 예정인 자신의 콘서트를 소개한 후 ‘두개의 작은별’을 시작으로 자신의 히트곡 메들리를 불러 오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했다.

특히, 윤형주씨는 자신의 희트곡 가운데 ‘선구자’곡을 선정한데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한 후 올해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만수무강을 기원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에서 정규 1집을 낸 바 있으며,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 초대 브라질지부장직을 역임한 바 있는 브라질 동포 나미경씨는 통기타를 켜며 7~80년 히트곡을 불렀다.

이 밖에도 어머니합창단, 수지라인댄스, 브라질한국무용연구소 시니어 반 단원들의 무용, 그리고 한울림 사물놀이와 브라질 케이팝 커버댄스팀 ‘스테이지브레이크’와의 신나는 콜라보 무대도 큰 관심을 받았다.

약 40여분간 이어진 무대 공연의 휘날레는 기타개인레슨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강태규씨가 맡았다.

주최측은 이 날 한국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원형식으로 고급스럽게 꾸민 테이블에 떡, 잡채, 냉채, 불고기 등의 음식들과 막걸리 등의 주류를 제공해 풍성한 한가위 분위기의 제대로된 한상을 마련해 접대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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