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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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논어에 인생 마흔은 '불혹(不惑)'이라고 한다. 

공자가 40세에 이르러 세상일에 미혹되지 아니하였다는데서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 일에 흔들리지 않을 나이 '마흔 살'을 이르는 말이다. 

논어의 위정편에 나오는 구절이다.

"나이 쉰살에는 하늘의 명을 깨달아 알게 되었고,예순(육순)에는 남의 말을 듣기만 하면 곧 그 이치를 깨달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예전에는 40대를 통상 중년(中年)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인생 백세시대(百世時代)가 도래 되어 적어도 50대가 되어야 중년(中年)이라고 할 수 있고 60대가 중장년(中長年)에 편입된다고들 한다.

이와 관련 요즘 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 주제가 '반퇴시대 (半退時代)'라는 용어(用語)이다.

인간 수명에 비하여 은퇴시기는 빨라지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퇴직후에도 새로운 일자리를 찾느라 동분서주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쯤되면 "우물쭈물하다.내 그럴 줄 알았어"라는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 가슴에 와 닿는다.

소왈 "있을때 잘해, 늦기전에 할 수 있을때 해"라는 구절과 일맥상통하는 명언이다. 

이와 관련 최근 SNS상에서 유행되고 있는 인생의 비결 관련 아홉구절이 있다.

'不要悔(불요회)',不要怕 (불요파) , 不要棄 (불요기)라는 구절이다.

절대로 후회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미래를 두려워 말라는 조언이다.

그런데 우리가 중장년이 되면 흔히 우물쭈물 거리는 모습이나 안타까운 작태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이경열 시인의 "작은 꽃들을 위한 시"가 가슴에 와 닿는다.

"여유 생기면  부모님 모시고 여행 한번 다녀와야지 망설이다. 부모님 선산에 묻고 돌아오는 길 눈물이 앞을 막는다."

시간 나면 여행이나 하며 살아야지 주저하다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 아이고, 무릎이야.

퇴직하면 봉사하며 살아야지 망설이다. 나이 많다 봉사 받으라 하네."... (중략) 

가장 중요한 관건적인 문제는 우물쭈물하다 시기를 놓친다는 점이다.

그야말로 "NATO"를 배격해야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Not Action Talking(Thinking)Only"가 문제다.

단순히 생각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더 늦기전에 과감한 실천이 답이다.

이상기 칼럼니스트 sgrhee21@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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