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상품 수출은 계속 정체될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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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수입 감소는 부분적으로 수출 지향 제조업을 위한 원자재 및 부품 수요 감소와 국내 수요 둔화에 기인한다는 ADB전망 보고서가 24일 공개되었다.

이에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일본, 중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 시장의 경제 전망이 약해지면서 필리핀 상품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현지 유력매체 마간다통신이 25일  전했다.

2023년 9월 아시아 개발 전망에서는 서비스 수출의 강세와 해외 근로자 송금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2022년부터 경상수지 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ADB 보고서는 순 수출이 2023년 상반기 필리핀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히고, 상품 수출은 약한 외부 수요로 인해 실질 기준으로 8% 감소했고 상품 수입도 2.4% 만큼 감소했다.

상품 수입 감소는 부분적으로 수출 지향 제조업을 위한 원자재 및 부품 수요 감소와 국내 수요 둔화에 기인한다고 했다.

"관광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에 따른 강력한 서비스 수출(2023년 상반기 14.8% 증가)이 상품 무역 적자를 부분적으로 완화했다."고 밝혔으며 보고서는 서비스가 주요 하위 부문에 걸쳐 광범위한 확장을 통해 GDP 성장을 크게 촉진했다고 밝혔다.

교통, 숙박, 레스토랑은 관광 호황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고 전체 서비스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소매업의 성장은 6.6%로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으며 금융(6.9%),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7.2%)도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ADB 보고서는 글로벌 수요 둔화로 인해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수출, 특히 전자제품과 반도체 수출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매출이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하락세는 바닥을 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수요 둔화로 인해 2022년 말 반도체 판매량이 급감했고 올해도 이러한 추세가 대체로 지속됐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세계반도체무역통계(World Semiconductor Trade Statistics)가 올해 전 세계 매출이 10.3%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인용했는데, 이는 올해 초 예상했던 4.1%보다 더 깊은 수치이며, 이 시장의 침체도 예상보다 가파르다.

그러나 글로벌 반도체 판매 증가세가 3개월에 걸쳐 평균적으로 증가한 것은 경기 침체가 6월에 바닥을 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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