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우리나라 인구 3만명 미만의 지방자치단체가 전국에 19개 지역이라 합니다. 

지방 대도시에서 먼  지자체로 갈수록 인구는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에대한 대책으로 출산장려비는 늘어나고 지난해 전국적으로 출산장려금으로 약 200조원의 비용이 들었다 합니다. 

결국 정부의 출산장려금 200조원을 쏟아붇고도 인구감소를 막는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한 실증적 지표가 수치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가임여성 합계출산률이 0.78명으로 국가소멸 위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한 방송사 소개한 논문 중 결혼 출산과 관련 청년세대 설문조사에 결혼이 필수라고 응답한 미혼여성은 4%라고 합니다. 

남성의 경우는 12.9%만이 결혼과 출산을 필수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런경우를 가치관의 변화로 보는 일부 연구자들이 있지만 그러나 근본 원인은 경제적인 이유가  더 크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관련 작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은 정작 총을 쏘아대는 전쟁을 벌이지 않음에도 난리보다 더한 국난(國亂)이 닥쳤습니다.

전쟁은 국민들 누구나 눈과 귀로 보고, 들으면서 실감하기에 두려움이라도 느끼지만 현재 이 땅에서 진행되는 난리는 그 어느 누구도 체감을 하지 못하고 있기에 더 무섭습니다.

가마솥에 물을 넣고 천천히 가열하면 개구리는 따뜻함에 취해 가만히 있다가 물이 뜨거워지는 줄도 모르고 삶겨서 죽게 됩니다.

지금 우리 나라의 상황이 너무 위중함에도 당장 편안함에 취해 먹고 마시고 놀다보니 내일 일어날 일은 생각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지금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느냐고요?"라고 반문 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저출산에 대한 문제가 국가적 당면 아젠다가 되었습니다.

1971년도 우리나라 출산아 숫자는 102만4000 명 이었습니다.

그랬던 출산아 숫자가 작년도에는 25만 명!

정확히 77만 명이 줄었습니다.

한국전쟁의 국난은 3년 만에 휴전이 되었지만 저출산으로 인한 소리없는 난리는 매년 지속되면서 국가의 기둥뿌리가 송두리째 썩어가는 것이기에 더 무섭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1~2년 안에 출산아 숫자가 20만 명 대로 접어들 것이고,10년 쯤 후에는 10만 명 대로 줄어들 것이라는 매우 비관적인 예측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5000년 역사를 가진 단일민족입니다.

이런 국가에서 만약 저 멀리 파키스탄이나 아프리카의 이름도 생소한 나라들로부터 유입된 사람들이 나라 안을 가득 메우고 정작 우리 국민들은 존재조차 찾기가 쉽지않은 상황으로 된다면 그 상실감이 어떨 것인지는 굳이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짐작이 되실 것입니다.

1700년도 우리나라의 인구가 900만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200년이 흐른 1900년도에는 1700만 명으로 늘었는데 200년 동안 겨우 80%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인구는 한 번 줄어들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그 속도가 빠르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문을 닫는 것도 시간 문제입니다.

국가적 차원에서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시기입니다.  

배대열 칼럼니스트 BDYTY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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