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리 회의, 정부의 파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직면
9월 중 S&P 500 지수는 평균 0.7% 하락해 연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
9월 추가 금리 인상은 불가능하다는 시장의 기대가 강해
투자자들은 올해 대부분 잠재 위험을 무시한 채 수익 얻어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25일 로이터통신은 9월은 미국 증시 역사상 지분상품이 부진한 달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주식 투자자들은 시장이 주요 경제 데이터 보고서와 연준의 금리 회의, 정부의 파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직면하면서 잠재적으로 불안정한 9월을 맞이하고 있다.

금융리서치앤드푸어스(CFRA)에 따르면 1945년 이후 모든 9월 중 S&P 500 지수는 평균 0.7% 하락해 연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몇 주 동안의 시장 실적은변덕스러럽다는 평가다.

올해 15% 가까이 올랐던 S&P 500 지수는 아시아 경기 약세와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주식을 덜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에 투자자들이 반응하면서 지난달 31일 고점에서 4% 넘게 반등했다.

잭 야나세비치 프랑스 무역은행 투자관리회사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최고투자전략가는 "금리 인상으로 시장이 여전히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몇 가지 중요한 변곡점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9월 1일 미국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새 달을 연다.

이와관련 야나세비치는 "예상을 웃도는 8월 고용 수치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예상을 크게 밑돌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제를 강타하기 시작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9월 13일 발표 예정인 소비자가격 수치도 비슷한 균형을 맞춰야 투자자를 만족시킬 수있는 상황이다.

9월 20일 통화정책회의는 또 다른 잠재적 변동원이 될 것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25일 잭슨밸리 연설은 9월 추가 금리 인상은 불가능하다는 시장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위렐투자운용 샌디 위렐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화이자와 애버딘 등 의료주로 투자처를 옮겨왔다.

그는 "9월 변동성이 평소보다 조금 더 커질 것으로 본다면 공격주식을 팔고 방어주를 살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가 보유한 약 820억 달러의 학생 대출금이 10월부터 상환될 예정으로  어떻게 처분될지도 지켜볼지 관건이다. 이것은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비 지출을 약화시킬 수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출 삭감을 둘러싼 미 하원 공화당 강경파와 중도파의 장기 다툼이 10년 내 네 번째 연방정부 셧다운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의원들이 9월 30일까지 합의하지 못하면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면서 연방경비가 소진될 수 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연구보고서에서 "정부의 셧다운은 그 기간 동안 미국 경제성장이 매주 0.15%포인트씩 하락하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썼다.

물론 증시를 많이 본 투자자들은 올해 대부분 잠재 위험을 무시한 채 수익을 냈다.

S&P 500 지수는 2월 지역 은행 위기,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6건,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급진적인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로 몰리면서 기업 수익성 성장을 막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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