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국경 긴장 완화 제안
이전부터 지역분쟁 있어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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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외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모디 인도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양국 간 분쟁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고 그곳에 배치된 수천 명의 병력을 귀국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담에 참석해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 BRICS 블록(개발도상국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함)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을 포함한 다른 6개국을 그룹에 가입하도록 초청했다.

 

비나이 모한 콰트라(Vinay Mohan Kwatra) 인도 외무장관은 모디 총리가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과 별도로 회담에서 해결되지 않은 국경 문제에 대한 인도의 우려를 강조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국경 분쟁으로 인해 라다크 지역에서 수만 명의 인도군과 중국군 사이에 3년간 교착상태가 발생하고있다. 3년 전 이 지역에서 충돌이 일어나 인도군 20명과 중국인 4명이 사망했다.

 

 콰트라 총리는 두 정상이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지만 모디 총리의 우려에 대한 시 주석의 반응이나 인도 총리의 발언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델리 주재 중국대사관은 이후 트위터에 외교부 성명을 게시해 시진핑 주석이 중국-인도 관계 개선이 상호 이익에 부합하고 세계와 지역의 평화, 안정, 발전에도 유익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양측은 양국 관계의 공동 이익에 관심을 갖고 국경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해 국경 지역의 평화와 안녕을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도와 중국 군 사령관들은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한 명백한 시도로 지난 주에 한 차례 만났다. 사실상 통제선은 중국과 인도가 갖고 있는 영토를 서쪽의 라다크에서 동쪽의 인도 아루나찰프라데시주까지 분리하는 것으로, 중국이 이 지역 전체를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부터 국경 분쟁을 겪었다. 중국은 인구가 대다수인 아루나찰 프라데시를 포함하여 인도 북동부에서 약 90,000 평방 킬로미터(35,000 평방 마일)의 영토를 주장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이 악사이 친(Aksai Chin) 고원의 영토 중 38,000제곱킬로미터(15,000제곱마일)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이 지역을 라다크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곳은 현재 분쟁이 여전히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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