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사진=웨이보

카카오(Cacao)의 속살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카카오를 먹기좋게 가공한 것을 "코코아"라고 부르는데 코코아는 중앙 아메리카의 마야 문명시대에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마야 문명은 현재의 멕시코 유카탄반도를 중심으로 화려하게 꽃피웠던 고대 문명시대를 일컫습니다.

현지의 원주민들이 신성시하며 즐겨먹던 코코아는 16세기 무렵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유럽으로 전파되면서 지구촌 곳곳으로 널리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코코아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코아는 카카오콩의 꼬투리를 분리해서 말린 후 코코아버터를 제거시켜 만듭니다.

코코아의 가장 중요한 장점이 폴리페놀의 작용입니다.

폴리페놀은 일반적으로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인식되는데 인체 내에서 염증을 감소시키고 혈류의 흐름을 좋게하며 혈압을 안정시킴과 동시에 콜레스테롤과 혈당수치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역할을 합니다.

코코아는 질소산화물(NOx, Nitrogen Oxide)의 수준을 향상시켜 고혈압을 완화시킵니다.

이 내용은 파나마의 카리브해에 있는 군도에 살고있는 원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밝혀진 사실인데 수천 년 동안 고립된 섬 주민들은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병, 심장병 등 혈관질환을 앓고있는 사람들이 거의 전무했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육지에서 살아온 원주민들은 상기의 질환들에 많이 노출되어 있었는데 그들의 차이점은 식습관에 기인하고 있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섬에서 대대로 살아온 원주민들은 카카오를 가공한 코코아를 매일 식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연구 결과 코코아에 함유된 폴리페놀의 일종인 플라보노이드(flavonoids)가 혈관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기능을 수행하는 산화질소 수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효과는 나이가 들수록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코코아는 또한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LDL이라고 부르는 저밀도지방단백질의 수치를 낮추고 HDL(고밀도지방단백질)의 수치는 높임으로써 혈행을 개선시키고 염증을 제거한다고 스웨덴의 과학자들이 밝혀내었습니다.

한편으로 코코아는 두뇌기능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뇌의 혈류를 원활하게 함으로써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뇌졸중, 치매 등 신경퇴행성 질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코코아에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플라보노이드와 트립토반은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시켜 정신적으로 평온함과 행복감을 증진시킵니다.

이는 심리적으로 웰빙 상태를 유지시켜 스트레스를 없애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현대인들의 30% 이상이 앓고 있거나 고위험군에 속해있는 제 2형 당뇨병에도 코코아는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플라보노이드는 탄수화물의 소화와 흡수를 늦추고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켜 혈액 내에서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흡수되게 자극합니다.

또 한 가지 코코아의 효능은 탁월한 항염 효과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강력한 항염작용을 함으로써 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암의 예방과 치료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한편으로 코코아는 테오브로민(Theobromine)과 테오필린(Theophylline)을 함유하고 있어서 천식에도 뚜렷한 효능이 있습니다.

코코아는 식이섬유 또한 놀랄만큼 지니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변비의 고통에 노출되어 있는데 코코아의 식이섬유가 여러분께 배변의 즐거움을 선물해 드릴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코코아는 불소보다 월등한 치아건강에 대한 효능이 입증되었습니다.

다만 건강을 위해 코코아를 드실 때에는 설탕이나 우유 등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셔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배대열 보건식품 전문가 BDYTYY@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