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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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행복하고 싶고 이를 위해 노력하기 마련이다.

이에 조직 구성원들의 행복이 곧 바로 회사의 이익으로 직결된다는 것이 행복경영의 기본 개념이다.

이와관련 SK그룹은 구성원들의 행복도를 데이터로 측정하고 분석해서 자원과 역량을 회사 어디에 우선적으로 투입할지 결정하면 개인의 행복 증진과  경영의  효율성이  더 높아진다는 것을 실천하고 있다.

SK 경영의 궁극적인 목적은 구성원의 행복이다. 동시에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해 나간다면 자연스럽게 회사도 동반성장과 창의적인 혁신을 통해 미래경쟁력을 창출해야 국가적·사회적 공헌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2017년 3월 SK그룹사들은 기존 정관 전문에서 '지속적 이윤 창출'이라는 기존 문구를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용어로 변경했다. 

여기서 사회적 가치란 결국 구성원과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의미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최태원 회장 주도로 SK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행복경영'을 위한 '행복 점수'매기는 운동이 벌써 5년차를 맞았다.

지난 4일 SK㈜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자회사를 포함한 SK 구성원의 행복 점수는 '76점'이었다.

SK는 2019년 이후 매년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행복 점수를 집계한다. 삶, 회사, 미래 등에 대한 행복감과 목적 의식, 업무 몰입도, 직무 만족도, 스트레스 관련 문항을 포함해 구성원 만족도를 진단한다.

다만 업무성격이 다르다 보니  계열사 마다  조사 형식과 조사 빈도는 약간 차이가 있다.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은 2016년 최 회장이“기업이 이윤만 추구하다가는 돌연사(sudden death)할 수 있다”는 진단에서 출발했다. 

2010년대 초반부터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고민했던 최 회장이 '사회적 가치' 달성을 경영혁신 전략 최 우선 수준으로 부각시켜다. 

그 배경엔 냉혹한 현실적인 분석과 미래지향적인 고민이 뭍어 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구성원들과의 '행복토크'를 100회 실시했다.

그는 신년회에서 "구성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행복이 더 커질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행복토크를 연내 100회 열겠다"며 이를 실제 완수했다.

최 회장은 100회차 행복토크에서 "구성원들의 긍정적 에너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100번의 행복토크 매 순간이 인상적이었다"며 "SK가 추구하는 행복경영은 구성원 행복뿐 아니라 우리가 속한 사회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키우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행복 조사 결과를 토대로 그룹 및 실 단위 행복 증진 방안을 도출하여 적극추진·반영한다. 

이와 관련 행복 조직 개선 아이템을 시행하고, 행복 증진 우수 조직에는 연말 포상을 한다.

구성원 만족도 행복 점수는 첫 해인 2019년 77점에서 2020년 75점, 2021년 75점, 2022년 76점 등 꾸준히 70점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평상시 '행복'을 유독 강조하는 최 태원 회장은 SK의 경영 모토 역시 '행복 경영'으로 삼고 있다.

결국 구성원들의 행복도가 증진되면 조직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행복 경영'이 가능하기에 더욱 사회적으로도 존중받는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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