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하노이 콘서트, 성공적으로 마무리
베트남 음악분야 발전 기대중
콘서트의 기대효과 확대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블랙핑크가 7월 29일과 30일 하노이에서 약 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두 차례의 콘서트는 음악이 관광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뿐만 아니라 '돈 버는' 분야가 되기도 한다는 분명한 증거다.

블랙핑크의 베트남 콘서트 편성 방식에도 '논란'이 많았지만, 공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워밍업'됐다.  

평소 일반 콘서트나 대형 축구 경기 등의 매진 현장 대신 블랙핑크의 콘서트 티켓은 순식간에 매진됐다.  

열기는 미딩 국립경기장에 모인 사람들뿐 아니라 SNS에서도 폭발했다. 더욱 이례적인 것은 콘서트 둘째날의 "암시장" 티켓이 첫 번째 날 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렸다는 것이다.

콘서트의 열기는 음식점, 호텔, 엔터테인먼트, 쇼핑, 항공으로 확산되었다. 특히 검정색과 분홍색의 두 가지 색상으로 도배한 항공기는 호치민시에서 출발하는 특별 항공편이다.  

미딩 경기장 주변 호텔은 콘서트로 2 박 동안 풀부킹 되었다.  7월 29일 정오부터 근방의 쇼핑몰도 과부화 상태가 되었고, 아이스티는 컵당 1만 동(539 원)에, 비닐 우비 개당 5만 동(2700 원)에 팔렸다.  

정품 응원봉과 현수막은 최대 수백만 동에 판매되었다. 앞서 블랙핑크의 공식 티켓팅 시스템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오픈했을 때 하노이 관광산업에 블랙핑크의 영향력이 크다는 통계가 많았다.  

온라인 예약 플랫폼 아고다(Agoda)의 7월 7일과 8일 이틀간 해외에서 하노이 숙소 검색이 한 달 전보다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내에서도 하노이의 숙소 검색량은 공식 티켓 판매 이후 14배 이상 증가했다.

블랙핑크와 BORN PINK 투어의 성공은 국제적인 발전 추세에 따라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국제 무대에서 명성, 브랜드 및 소프트 파워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많은 주요 콘서트의 감독으로 알려진 Quoc Trung 예술감독은 음악의 잠재력에 대해 이야기하며, 음악이 예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거나 홍보하는 데 기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음악 또한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또한 문화산업의 저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내부 투자뿐 아니라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가진 전략이 필요하다.

행사라는 브랜드 가치가 만들어지면 콘서트는 프로들의 놀이터가 되어 시민들에게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많은 가치를 가져다 줄 것이다.

블랙핑크와 이전의 찰리 푸스, 백스트리트 보이즈와 같은 큰 콘서트들을 통해, 베트남은 대중들에게 희망적인 다음 목적지를 기대할 수 있다.

안민지 베트남 기자 anmi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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