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 주요 조항은 오는 8월 1일 발효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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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러시아의 디지털 루블화 추진에 관한 법률규범에 서명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이 법은 디지털 루블화의 기본 개념, 법적 지위 결정, 중앙은행이 운영하는 전문 플랫폼에서 디지털 루블화를 거래할 수 있는 자격을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업무는 중앙은행 이사회가 승인한 규칙에 따라 진행된다.

중앙은행은 또 디지털 루블화를 이용한 거래에 대한 과금 기준을 마련하고, 은행이 고객에게 거래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 기한도 정하기로 했다.

이 법에 따르면 개인 고객은 디지털 루블화를 이용해 돈을 송금하고 결제하는 것이 무료이며 기업 고객은 디지털 루블화를 결제하는 요율의 0.3%를 받게 된다.

이 법은 고객이 디지털 루블화로 예금과 대출을 할 수 없게 하고 디지털 지갑에 있는 여유자금은 이자를 물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법은 중앙은행이 디지털 루블화 플랫폼 운영자로서 디지털 지갑 개통, 거래 및 기타 기능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플랫폼 운영을 조직하기 위해 중앙은행은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처리할 권리가 있다.

이 법은 또한 디지털 루블화의 상속과 관련된 문제를 설명한다.

이 법의 주요 조항은 오는 8월 1일 발효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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