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배럴당 1달러 이상 상승…4거래일만에 반등
캐나다 앨버타 산불로 하루 최소 30만 배럴 석유 생산 중단
OPEC+, 추가 감산 계획… 세계 원유 공급 하반기에 더욱 긴축될 것

국제 유가가 캐나다 산불로 인해 일부 원유 공급이 중단되면서 지난 월요일 배럴당 1달러 이상 상승했다고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하였다.
국제 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을 압박하면서 지난주까지 4주 연속 하락했지만, 공급 긴축으로 인해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1.06달러(1.4%) 오른 배럴당 75.23달러에 마감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7달러(1.5%) 오른 71.11달러에 마감했다.
미즈호 증권의 로버트 야거 애널리스트는 캐나다 앨버타에서 산불이 발생하면서 대규모 원유 공급이 중단되었고 이에 대한 우려로 유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2016년 초대형 산불 당시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석유 생산이 중단되었는데, 지난주 앨버타에서는 하루 최소 30만 배럴 석유 생산이 중단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를 포함한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추가적인 생산량 감축을 계획함에 따라 세계 원유 공급이 하반기에 더욱 긴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드브릿지의 피터 맥날리 애널리스트는 “OPEC+의 감산은 여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 장관은 목요일 의회에서 의원들에게 “미국 정부가 6월까지 비축유 판매를 완료한 후 비축유 매입을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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