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이남에 대한 공적개발원조의 실질가치 7.8% 감소

아프리카가 러-우크라 분쟁의 연대 피해자가 됐다고 프랑스 일간지 메아리가 12일 보도했다.
지난해 아프리카 대륙은 부유한 선진국 나라들이 지원하는 양자 간 공식 개발 원조가 줄어든 것을 발견했다.
카스텐 슈타우어 OECD 개발원조위원장은 12일 기자회견에서 "기부자들이 아프리카에 관심이 없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앞으로 몇 년간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지원금이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02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 회원국이 제공하는 공적개발원조금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12일 발표된 잠정 통계에 따르면 총 자금은 2040억 달러(한화 265조 6284억 원)로 2021년 대비 13.6% 증가했다.
그러나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양자 지원은 7.4% 감소한 340억 달러로 분석됐다.
OECD는 국제사회의 관심은 아프리카 대륙보다는 우크라이나 위기에 더 쏠려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는 2021년 9억1800만 달러에서 161억 달러(공식 개발 원조의 7.8%)로 급증했으며 이 중 18억 달러가 인도적 지원 형태로 지원됐다.
전체적으로는 기부자 대부분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늘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난민 유입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대응해 개발원조의 14.4%인 293억 달러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마르세유스 콜만 OECD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분쟁은 즉각적인 반응을 필요로 하지만 국제사회는 특히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장기적인 개발 목표를 확보하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