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필자는 어제 전북대학교 한옥형 국제컨벤션센터에 위치한 "덕진헌" 음식점과 "한올까페"에 지인들과 함께하였습니다. 

마침 점심 시간이어서 그런지 식당과 까페에는 많은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그곳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목걸이에는 이름표를 달고있었고 소속명과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아마 지하 2층에 위치한 국제컨벤션 홀에서 세미나를 마치고 점심시간을 맞아 휴식 시간인 것 같습니다. 

한낮의 햇살이 따스하게 내려쬐는 전망좋은 곳에서 덕진헌 식당과 한 올 까페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정담을 나누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국제컨벤션 마당 벽면에는 "2022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 학술대회"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었습니다. 

필자는 커피숍 옆좌석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고객에게 다가가 조심스레 양해를 구하며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명찰에는 연세대학교라는 소속명과 이름이 새겨진 명찰이 탁상위에 놓여 있었고 함께한 다른 분은 울산대학교가 새겨진 이름표가 보였습니다. 

필자가 확인해 본 결과 전국의 의료관계자 600여명이 전주에 1박2일로 어제부터 학술대회에 참가한 것입니다. 

우리 전주는 전국에서 연수나 세미나 개최 장소로 최적의 조건을 지니고 있습니다. 

교통의 접근성은 물론 전주의 자랑 한옥마을 그리고 음식 창의도시등 맛과 멋의 고장으로 연수나 세미나 지역으로 인기를 끌 수 있는 안성맞춤의 도시입니다. 

전국적으로 각 직업과 분야별로 많은 학회와 세미나가 해마다 개최되고 있습니다. 

최근 2년간 코로나 팬더믹 사태로 중단되었던 학회와 세미나가 전국적으로 각 지역별로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필자의  생각은 이러한 학회와 세미나등 많은 분들이 우리 지역으로 올 수 있도록 전북도와 시.군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유치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대한 의사협회에는 각 전문과목별 또는 학회별 모임과 의무 보수교육이 있습니다. 

병원에가면 내과. 치과.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성형외과. 일반외과. 흉부외과. 피부과. 안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정신의학과. 한의학과 등등 기타 세부적인 전문과목별 많은 과들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들 과목은 다시 세부적으로 나누어지어 각 전공과목별 전국의 학회와 보수교육이 해마다 보수교육및 학회가 이루어집니다. 

보수교육을 받지 않으면 라이센스에 문제와 제재가 따르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받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의사협회의 경우 평일에는 진료와 연관되어 있기때문에 주말이나 주일에 학회를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전국의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협회의 편리성에 의하여 장소가 결정되기도 합니다. 

우리 지역에 이러한 학회의 세미나 또는 보수교육을 많이 유치한다면 지역 경제에 커다란 도움이 되는것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지역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하게될 것입니다. 

예를들어 전주의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정형학과 학회가 열린다면 그 호텔 전체를 예약을 해야 할 것이고 부족하면 전주시내 곳곳의 호텔에 분산되어 숙박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또한 주말에 학회가 열리기라도 하면 일부러 가족들을 데리고 참석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럴경우 별도로 자신들이 가족들의 숙소를 예약하고 학회와 관광을 겸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학회가 열리는 동안 가족들은 전주의 한옥마을과 관광명소를 둘러보기도하고 저녁에는 맛집을 찾아 음식과 전주의 고유한 전통을 체험 할 것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한다면 동료들과 전주 막걸리촌을 드나들며 전주의 맛과 풍미에 푹 빠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분들이 우리지역에 먹고 자고 쓰고가는 비용이 얼마나 될까요?

보이지 않는우리 지역 경제에 커다란 도움과 힘이 될 것입니다. 

의사협회를 예를들어 말씀드렸지만 각 직업별 이러한 세미나 또는 보수교육들이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도내의 시.군과 도가 협력하여 학회나 세미나를 유치하는 전담 공무원을 전치 배치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든다면 우리지역의 경제는 소리없이 살아 날 것입니다. 

수 백명씩 다녀가는 학회는 숙박업은 물론이거니와 음식점 선물코너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옥마을을 관광하다 한복도 빌려입고 공예품 전시관에 들러 우리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제품들을 선물로 구입하기도하고 전통의 파고다 한지 매장에 들러 한지공예와 한지를 구입하는 타지역에서 볼 수 없는 전주만의 특색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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