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심화 추세, 영상통신 서비스 둔화로 신규사업 확장 기로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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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테크웹에 따르면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의 주가가 2020년 10월 정점에서 약 90% 급락하는 등 전 투자계의 총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날(22일) 줌은 2023회계연도 3분기까지 실적 중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1억200만달러로 역대 가장 느린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시대의 사용자수 감소와 경쟁 심화의 영향으로 회사는 연간 매출 전망을 약간 하향 조정한 후 회사 주가가 거의 10% 하락하여 최소 6개 증권사가 가격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으로 온라인 학습과 사무로 줌 사업이 급증했지만 코로나19 시대  통행 규제가 점차 종료되면서  '비대면 보너스'가 사라지고 경쟁이 심화되는 추세로 영상통신 서비스 성장 둔화를 만회하기 위해 신규 사업 확장을 해야 했다.

이에  줌 회사는  클라우드 호출 서비스 줌폰, 회의 호스팅 서비스 줌룸스 등 기업 사업에 집중하려는 시도다.

에릭 유안 줌 최고경영자(CEO)는 재무보고 콘퍼런스콜에서 거시경제 환경이 회사에 도전장을 던지고 외환 압박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에 신규 사업의 거래 심사가 더욱 엄격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줌은 이달 초 연례 사용자총회에서 e메일과 캘린더 서비스를 선보이며 더 많은 고객을 붙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온라인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팀, 시스코(Cisco) 웹엑스(Webex), 세일즈포스 슬랙(Salesforce Slack)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업이 호전되기까지는 몇 분기가 더 걸릴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그리고 줌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지출(지속적인 투자)을 해야 하는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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