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러시아 최대 통신사 빔펠콤 소유… 서방 제재 못 이겨 매각 절차 착수
지난 수요일 성명 통하여 매각절차 공식화
매각 소식 공식화되자 비온 주가 12.5% 급등 등

러시아의 통신업체인 빔펠콤(Vimpelcom)을 소유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다국적 통신 서비스 공급회사인 비온(Veon)이 서방의 제재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 사업부를 매각할 것이라 밝혔다고 03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매체인 모스크바 타임스(the Moscow Times)가 보도하였다.
러시아의 주요 전화 및 인터넷 서비스를 공급하는 빔펠콤은 지난 2009년 네덜란드의 통신 서비스 공급기업인 비온에 인수되었다.
비온(Veon)관계자는 지난 수요일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 사업과 관련해서 경쟁적인 매각 프로세스를 밟고 있다.”라고 밝혔다.
성명은 “비온의 경영진은 현재 모든 관련 이해 관계자들에게 최적의 결과가 달성되도록 하기 위한 노력으로 가용한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빔펠콤 관계자는 최근 네덜란드 주주들 때문에 러시아 국가 계약에 대한 접근권을 읽는 등 규제적 제약을 받고 있다고 러시아 일간지를 통하여 밝힌 바 있다.
러시아의 일간지인 코메르산트 비즈니스는 관련 소식을 전하며 비온 경영진들이 서방의 제재를 피하고 요건을 충족하기 위하여 빌펠콤을 러시아 회사 최고 경영진들에게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온(Veon)은 통신 부분 세계 13위의 이동통신사로, 이들 수익의 절반 이상이 러시아의 빌펨콤이 담당하고 있다.
비온의 러시아 매각 소식이 공식화되자 주가 역시 12.5% 급등하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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