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소유한 병입 지분 인수
프렌차이즈 인구 15% 증가 약 8억 7600만 명 커버 할 것

홍콩에 상장한 영국기업인 스와이어퍼시픽(Swire Pacific)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코카콜라 보틀링(병입) 사업을 확장한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지역에서 10억 1,000만 달러(원화 약 1조 3,200억 원)에 미국 코카콜라 자회사인 일본 코카콜라가 보유한 병입 지분을 모두 인수한다.
병입회사(Bottling Company)는 유통을 위해 음료를 병에 넣는 사업이다.
보틀러(Bottler)는 탄산 음료 제조업자로 음료 재료를 섞어 캔과 병에 음료를 채우는 회사다.
스와이어퍼시픽의 이번 행보는 음료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현재 스와이어퍼시픽은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코카콜라 보틀러로 1965년 홍콩 사업의 과반수 지분을 인수한 이후 상징적인 미국 음료 브랜드의 보틀러가 됐다.
이 제품을 독점적으로 제조, 판매, 유통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지역은 대만과 미국 13개 주, 중국 본토 11개 성, 상하이 시 등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에 인수한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합치면 프랜차이즈 인구가 15% 증가해 약 8억7600만 명을 커버하게 된다.
인수가 완료되면 베트남에 3개, 캄보디아에 1개 병입시설을 보유하게 된다.
코카콜라는 2016년 프놈펜에 1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개설하여 캄보디아와 아세안 코카콜라 음료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켰으며 공항 남서쪽 프놈펜 경제특구의 12.5ha 부지에 위치하고 있다.
1시간에 5만 4,000개의 플라스틱 재활용 병과 6만개의 캔으로 콜라를 생산할 수 있다.
스와이어의 이사회 이사이자 그룹의 코카콜라 사업 및 캐세이퍼시픽 항공(Cathay Pacific Airways) 회장인 패트릭 힐리(Patrick Healy)는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는 스와이어 코카콜라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어 새로운 지역으로 우리의 운영 공간과 인구를 크게 확장했다.”라고 밝혔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