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수입량 줄이고, 국내 생산량 증대 모색
올해 상반기 천연가스 수입량 8.9% 감소
중국, 2021년 LNG 최대 수입국에서 2위로 하락
중국이 올해 처음으로 그동안 꾸준히 증가해 온 천연가스 수입량을 줄일 것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7일 보도했다.
중국은 국제 정세의 영향으로 에너지 안전 보장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국내 에너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중국은 현재 어떤 주요 공급국도 미국·호주·러시아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에너지 수급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에너지국 등이 8월 발표한 '중국 천연가스 발전보고서(2022)'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의 천연가스 수입량은 1680억㎥로 전년보다 19.9% 증가한 반면 올 상반기 천연가스 수입량은 741억㎥로 8.9% 감소했다.
이 가운데 천연가스 수입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어 연간 수입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이 된 중국은 올해 일본이 1위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고서는 올해 중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을 2021년보다 100억㎥ 이상 늘어난 2200억㎥ 정도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쓰촨(四川) 등 내륙에서 채굴된 천연가스는 대도시가 많은 연안 지역으로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송된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2006년 천연가스 순수입국이 됐으며 매년 수입량이 늘고 있는 추세에 있다.
호주·투르크메니스탄·러시아·미국 등은 국내 소비량의 50% 가까이를 수입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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