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생산 연료인 러시아산 나프타, 싱가포르 및 아랍으로의 유입 가능성
EU 금수조치에 해당 지역에서 재수출 보편화될 것
러시아 원유 생산 감소하지만 팔로 개척에 힘쓰게 될 것

영국의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업인 FGE에 따르면 러시아는 유럽 및 서방의 원유 및 경제 제재가 강화됨에 따라 대체 시장을 찾기 위하여 주요 석유제품과 원유의 상당량을 아시아로 판매하려 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스탠더드(Business Standard)가 보도하였다.
FGE의 천연가스 및 액화가스 컨설턴트인 아르만 아슈라프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플라스틱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연료인 나프타는 유럽연합(EU)의 제재가 시작되는 2월부터 싱가포르와 아람 에미리트의 후자이라 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였다.
그는 또한 “일부 바이어들이 러시아로부터의 직수입을 꺼리면서 이들 지역으로부터의 재수출이 보편화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빚어진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혼란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 연합은 12월부터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대부분의 유통을 금지하고 나프타를 포함한 석유 파생제품의 대해서 비슷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FGE는 유럽 연합의 금수 조치로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았지만 여전히 러시아 정유사들은 새로운 팔로 개척에 힘을 쓸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특히 나프타의 대한 러시아 국내 플라스틱 제조업체들의 생산량은 중국으로부터의 플라스틱 수요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원유 및 파생 제품의 가격이 완화됨에 따라 나프타를 휘발유 혼합 재고로 전환하려는 수요도 잠식돼 사용 범주가 좁아지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한 여건을 반영하듯 아시아에서 나프타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은 배럴당 마이너스 17달러로 마이너스이다. 더 나아가 에너지 자원 불확실성은 해당 상품군에 대한 콘탱고(Contango, 선물 거래에서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높은 현상)가 감지되었다.
아슈라프 씨에 의하면, 러시아산 나프타는 이미 올해 초 우랄산 원유에 섞여 인도로 판매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중나프타(Heavy Naphtha)를 원유에 섞어 혼합하면 나프타를 직접 판매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