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도단으로 22년 1분기 10억 달러 이상 손해 봐
지하에 매장된 송유관에 구멍 뚫어 도난… 주 송유과 두 개 폐쇄
코로나 이후 나이지리아 17년 만에 최고의 인플레이션 겪고 있어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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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금요일 국가 내 잇따른 원유 도난과 그 규모가 커져감을 경고하며 국가 세입에 “엄청난”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 말하였다고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나이지리아 석유 규제 당국은 원유 도난으로 2022년 1분기 동안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잃었다고 밝혔다.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국가의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하여 임금 인상을 시도하여 왔으나 지속적인 석유 도난으로 인하여 자국민에 대한 재정적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나이지리아의 원유 절도는 국가 내 주요 석유 공급업체인 셸(Shell)의 석유 산업에 실존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또한 원유 절도범들이 지하에 매장된 송유관에 구멍을 뚫는 탓에 두 개의 주요 송유관 라인을 폐쇄하기에 이르렀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나이지리아는 현재 코로나 19 범유행으로 인한 경제 혼란 이후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성장을 촉진하며 약해진 통화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하여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월요일 나이지리아 정부는 지난 7월 나이지리아의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원유 도난과 사태와 관련 모하메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보안 기관들에게 석유 및 원유 절도에 연루된 사람들을 신속하게 검거하고 도난당한 원유를 해상로를 통하여 빼돌리는 상황을 방지하기 이하여 이웃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그는 “우리는 소수의 범죄자들이 국가의 석유 공급에 제한 없이 접근하는 것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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