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선박 컨테이너 적재량 7.4% 감소 전망
내년에는 선박 컨테이너 공급량 4% 증가 예측

해상 컨테이너 운송업계에 풍향이 바뀌는 것 같다고 이코노미스트지가 7일(현지시간)보도했다.
높은 수요와 높은 운임,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공급망 정체 등으로 인해 지난 몇 달 동안의 배당금 지급 시기가 지난 것 같은 상황에서 해상 운송업계의 주요 정책자들은 올해와 내년 전망에 대한 계획 수정을 강요받고 있다.
다름 아닌 덴마크 머스크해운의 경우다.
올 2분기 선박의 컨테이너 적재량이 7.4% 감소한 데 이어 2022년 전 세계 컨테이너 운항 수요 변화폭을 -1~1%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피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뒷받침한다.
동 기관은 이 해운 수송업종이 올해 말까지 견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2023년에는 소비자 저축 과잉에 따른 수요 감소와 전 세계 선박 공급량 증가 등 해운사들의 잠재적 도전을 시험할 것이며, 컨테이너 공급량이 4%포인트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지 '로이드 선박'은 올해 업계 전망을 높였던 여러 요인이 여전하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의 영향이 소비자 수요에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드루리월드 컨테이너 운임종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하락했다.
국제항구의 정체가 해소되는 듯하지만 성수기 들어 이 업계에 심각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7월에는 수백억 달러어치의 무역화물이 봉쇄되거나 바다에 정박했다.
대서양 양쪽 모두 문제가 생겼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는 독일과 네덜란드의 파업과 철도 화물 운송 중단으로 인한 항구 난맥상이 영국 등 다른 나라 부두까지 번지고 있다.
이론상으로는 소비자 수요 감소가 컨테이너 가용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정체가 공급을 제한했기 때문에 사실상 항구에서 선박 컨테이너 정체는 실제로 발생되지 않았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