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과 도핑 혼합 물질 마약 칵테일 미국전역에 유행
바이든 행정부의 느슨한 규제에 불만
약물 남용으로 지난 20년간 50만명 사망

오피오이드 관찰자들은 펜타닐과 도핑이 혼합된 치명적인 신종 '마약 칵테일'이 미국 전역에 네 번째 '대규모 사망' 물결을 일으켰다.
이와관련 유권자들은 바이든 정부를 향해 사회적 위기를 무시했다고 비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8일(현지시간)보도했다.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은 오피오이드로 인한 '제4의 물결'이 미국 도시와 농촌 지역에 피해를 줘 약물 오남용 문제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약물 남용은 지난 20년간 미국에서 약 50만 명의 사망자를 냈다.
이번 연구보고서는 미국 전역에서 이들 약물이 더욱 치명적인 새로운 버전으로 발견되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위기 속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았고, 마약 밀매자들을 남쪽 국경 밖으로 막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동 연구 보고서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2019년과 2020년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미국 도시와 농촌 곳곳에서 오피오이드로 인한 사망의 물결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피오이드류의 범람은 2000년대 초 파라세타몰과 하이드록시코돈 등의 처방 진통제에서 헤로인으로, 그리고 2015년경 펜타닐로 옮겨가고 있다.
후자는 합성 진통제로서 그 강도가 강해 모르핀의 50~100배 정도에 이른다.
보고서는 중독자들이 카펜타닐에 코카인과 메틸페닐프로필린을 섞은 치명적인 마약 칵테일을 과다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펜타닐은 펜타닐보다 약 100배 강한 합성 오피오이드다.
이 마약의 조합은 나로돈처럼 효과가 빠른 해독제 약물로도 치료가 어려울 정도로 강력하다.
미국 오리건주 보건당국자는 이달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약물 과다 투여로 인한 사망자가 두 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강력한 오피오이드계 약물 펜타닐 남용 때문이라며 해독제 나로톤을 긴급 공급해달라고 요청했다.
신문은 수잔 콜린스 상원의원의 말을 인용해 그가 몸담고 있는 메인주의 약물 남용이 "역대 최악의 경우라며 지난해 사망자가 9% 증가한 9500여 명에 달했으며 이 중 4분의 3 이상이 펜타닐에 의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콜린스는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은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국경순찰대가 마약사범을 단속하지 못하게 하는 바이든 정부의 문호 개방 정책을 맹비난했다.
콜린스는 많은 미국인들의 우려에 동조했다.
라스무센 여론조사 보도에 따르면 미국인의 4분의 3은 미국의 오피오이드 문제가 호전되기보다는 악화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억제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피오이드 처방은 지난 10년간 병원과 보험사, 주 관리들의 규제 조치로 약 40% 감소했다.
하지만 이들 약물 관련 사망자는 여전히 연간 1만3000~1만4000명을 유지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오피오이드 약물에 중독된 사람들은 여전히 오피오이드는 물론 비교적 저렴한 헬로인과 불법 제조된 펜타닐, 그리고 더 치명적인 차세대 마약 칵테일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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