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관방장관, 미 무역대표부 대표 양자 협상 개시
미 무역대표부, 여러 현안의 대한 상호 협력을 위한 로드맵 그릴 것
노동법 시행과 노동자 인권 개선 내용 다뤄

미국과 케냐는 14일 상호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아프리카 지역 경제 통합을 지원하며 무역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무역 투자 파트너십 협상을 시작하였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하였다.
양측 정부는 향후 3개월 이내에 농업 안전 및 디지털 무역 표준 설정, 기후변화 대응, 규제 및 관세 절차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 위한 로드맵을 개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미 무역대표부가 발표하였다.
케냐는 오랫동안 미국과의 완전한 자유무역협정을 추구해 왔으며, 지난 2020년 트럼프 행정부가 개시한 동 아프리카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양자 관세 협상의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 이후 이러한 관세 협상에 있어 소극정 행보를 보였다.
케냐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무역 지원 프로그램인 아프리카 성장 및 기회 법(Africa Growth and Opportunity Act)을 통하여 미국 시장에 실질적인 면세 접근을 누리고 있지만 2025년 9월 만료된다.
케냐는 또한 2021년 미국에 6억 851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 중 75% 이상에 아프리카 성장 및 기회 법(AGOA)에 따라 면세로 수출되으며 품목에는 주로 의류, 마카다미아너트, 커피, 차, 티타늄 광석 등이 포함된다. 미국 역시 2021년 케냐에 5억 6160만 달러의 상품을 수출하였으며, 항공기, 플라스틱, 기계, 밀 등이 주요 수출 품목에 포함된다.
양국이 목요일 발표한 파트너십은 영국, 유럽 현합, 그리고 인토-태평양 국가들과의 최근 시작된 무역 협상들과 맞물려 관세 인하나 시장 접근성 강화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
케냐와 미국의 현상에선 소규모,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노력과 바이든 행정부의 무역 이니셔티브의 핵심 요소인 노동법 시행과 노동자의 권리 증진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었다.
이에 베티 마이나 케냐 관방장관과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번 파트너십이 탄력성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우리의 무역과 투자 관계를 성장시키길 바랍니다.”라고 말하였다.
더불어 이들은 “우리는 또한 이 계획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인 아프리카에서 무역 정책 참여 모델이 도리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말하였다.
케이프타운(남아공)= 써니 문 기자 sunnymoon@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