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세제 혜택 등 입법조치 2023년까지 완비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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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극동지역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구비한 쿠릴열도 개발에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제안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대통령 극동연방구 전권대표인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가 한국 기업들에 쿠릴 열도에 투자하고 관광사업에 참여해달라고 초청했다고 사할린 주 정부 공보실이 밝혔다고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이틀간 사할린을 실무 방문하고 있다. 

목요일 아침 한국 투자업체 관계자가 트루트네프 부총리에게 “고르니보즈두흐” 산악스키단지의 중앙 부지에 1만4300m2 규모의 “볼셰비크” 호텔 건설 계획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사진=러시아 극동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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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투자업체들은 10월에 이 호텔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이들에게 쿠릴열도에서도 관광사업을 실행할 것을 제안했다고 사할린 주 공보실은 전했다고 덧붙였다.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여러분을 쿠릴 열도에 초청하고 싶다. 우리는 그곳에 독창적인 특혜 구역을 조성했다. 그곳에는 러시아 연방 국내 어디에도 없는 세제 혜택이 있다. 우리는 올해 그곳에 두 척은 유람선을 취항시키며, 추가로 두 척을 더 건조할 것이다. 쿠릴 열도는 매우 독특한 곳이다. 한 번 보면 우리 측 투자자들과 공동으로 쿠릴 열도를 개발하려는 관심이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사진=러시아 극동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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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측 투자업체는 사할린 관광 선도개발구역 “고르니보즈두흐”의 입주업체라고 러시아 교민매체 겨레신문이 전했다.

쿠릴 열도에는 러시아 대통령령으로 새로운 사업체들에 대한 특별한 세제 혜택이 시행될 예정이다. 

사진=러시아 극동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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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년간 수익세, 부가세, 재산세, 토지세, 운송세가 감면된다. 

쿠릴열도에 대한 특별 세제 혜택 실행을 위한 입법 조치는 2023년 초까지 완결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한ㅡ러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극동지역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유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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