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부터 4개월 연속 3%이상
하지만 내수산업 위축고려 소폭으로 금리인상

대만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CPI)은 3.59%로 5월보다 계속 상승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6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통계국은 이날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59%로 예상치를 3.50% 웃돌았고 5월에도 3.59%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3.39%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대만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통계국은 채소와 과일, 에너지를 뺀 핵심 CPI가 연 2.77%, 6월 중요 민생자산 CPI가 연 5.39%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대만 CPI는 11개월 연속 2%대를 돌파했고, 올해 3월부터는 4개월 연속 3%대를 넘어섰다.
또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대만 중앙은행도 성장과 금리 인상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양진룽 총재는 지난달 금리 인상 폭이 예상보다 작았던 대만 중앙은행의 결정에 대해 인플레이션을 잡기에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은 분명하지만 내수산업이 받을 수 있는 피해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인상폭은 그렇게 크지 않고 양적인 횟수로만 조절한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대만 내수산업 동향을 고려, 인플레이션의 상승폭을 보고 빅스텝(0.5%)이 아닌 짧은 스텝으로 적시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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