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1인당 플라스틱 쓰레기량 다른 지역 평균 3배
연간 4400만톤 플라스틱 폐기물, 환경 오염 심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일(현지시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2019년에 비해 2060년 전 세계 플라스틱은 4억6000만 t에서 12억3100만 t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고 플라스틱 쓰레기도 같은 비율로 3억5300만 t에서 10억1400만 t으로 약 3배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OECD는 같은 날 발표한 '글로벌 플라스틱 전망: 2060년까지의 정책 시나리오' 보고서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지난 10년간 두 배로 늘었으며 수요 억제, 제품 수명 연장, 폐기물 관리 및 재활용성을 개선하지 않으면 인구와 소득 증가에 따라 플라스틱 오염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60년에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3분의 2가량이 포장·저비용 제품·직물 등 단기 제품에서 나올 것으로 추정했다.
OECD 전문가들은 부유국들의 2060년 플라스틱 쓰레기 증가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이미 매우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1인당 플라스틱 쓰레기 양은 여전히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많을 전망이다.
OECD는 선진국의 2060년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쓰레기가 238kg으로 다른 지역 평균(77kg)의 3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2060년 플라스틱 쓰레기의 절반가량은 결국 노천이나 노출 쓰레기 매립장으로 들어가고, 그중 20%는 소각되며 17%만 회수된다.
폐플라스틱의 15%가 쓰레기매립장 및 주변 지역의 자연환경에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22%에 비해 다소 낮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방출되는 플라스틱이 연간 4400만t으로 두 배가량 늘어나며, 호수와 하천, 해양이 플라스틱의 심각한 오염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매년 발생하는 수억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이미 전 세계의 모든 바다와 육지, 사람과 동물의 몸속, 심지어 고지대 공기 중에까지 마이크로플라스틱으로 분해되었다.
플라스틱 오염은 이미 환경을 파괴하고 생물 다양성을 붕괴시킬 수 있는 중대한 위협이 되었다.
유엔은 올해 3월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글로벌 협상을 시작했으며 유엔 회원국들은 2024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키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협상해 내놓기로 약속했다.
OECD는 국제조약협상대상자의 권한에 따라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두 가지 행동방안을 평가해 플라스틱 생산, 사용, 수거, 처분의 전 생애주기를 커버하는 강화조치를 달리하고 있다.
첫 번째 방안은 지역 행동 양상에 대해, 오염이 가장 심한 OECD의 부유한 회원국들이 보다 야심찬 조치를 취함으로써, 관련 예산과 규제 정책을 강제 집행하고, 플라스틱 쓰레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생산량을 5분의 1 가까이 줄이면 방출되는 플라스틱의 양이 절반 이상 줄어든다. 그러나 글로벌 GDP에 미치는 영향은 0.3% 감소로 미미했다.
두 번째 방안으로는 전 세계 행동 양상에 대비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3분의 1로 줄이는 등 206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방출되는 플라스틱 양을 제로(0)에 가깝게 줄이겠다는 매우 엄격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 방안으로 전 세계 GDP가 약 0.8% 감소해 경제비용이 상당히 제한적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상황에서도 플라스틱 사용량과 폐기량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OECD는 평가했다.
공공정책의 초점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자연환경으로 방출돼 오염되는 것을 어떻게 차단하느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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