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10만장 지붕형 태양전지판, 16GW 생산 
베트남 에너지 수요 매년 10% 성장 

사진=픽사베이

5일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2021년까지 4년간 베트남의 태양광 발전 점유율은 거의 제로에서 11% 로 대폭 증가해 프랑스나 일본보다 더 빠르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남아는 세계에서 가장 기후변화에 취약한 지역 중 하나지만 이 지역은 화석연료를 포기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6월 4일자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아세안 국가 중 베트남이 지역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트남의 태양광 발전 비율이 2021년까지 거의 0%에서 11% 가까이로 증가했으며 이는 프랑스나 일본 등 선진 경제권보다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베트남은 세계 10위권의 태양광 생산국이 됐다.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 공약을 강조한 판밍정 총리는 11월 1일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총회(COP26)에서 2050년까지 순배출량을 제로로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다른 동남아 국가들은 베트남에서 경험적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베트남의 풍력과 태양광 발전 능력이 두 배로 늘었다.

2017년 베트남 정부가 ㎾h당 9.35센트(약 1170원)에 달하는 통일된 인터넷 전기요금을 태양광 공급업체에 지급하기 시작했는데, 통상 ㎾h당 비용이 62.6~87.64원에 불과해 수지가 맞는다.

이에 따라 2019년과 2020년 베트남에는 총 10만 장의 지붕형 태양전지판이 설치돼 16GW(기가와트) 용량의 태양광 설비가 가능해졌다.

다른 동남아 국가들도 전기요금을 도입하려 했지만 매력이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베트남에서 사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주효했다. 다만 베트남이 2050년까지 순배출가스 0%를 달성하려면 베트남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협력 경영 컨설팅 회사 데잔 시라에 따르면 베트남의 에너지 수요는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지난 10년간 매년 약 10%씩 증가했다.

호치민(베트남)= 최우진 기자 wj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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