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부터 감염병 등급 2단계로 조정
김부겸 총리 “12월 이후 멈췄던 일상회복 여정 다시 시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이어지고 있는 지난 9월 8일 서울 시내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의 좌석이 정리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이어지고 있는 지난 9월 8일 서울 시내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의 좌석이 정리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418일부터 밤 12시까지인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과 10명까지 허용되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299명까지인 행사와 집회, 수용가능 인원의 70%까지만 허용되던 종교시설 인원 제한도 동시에 없앤다.

지난 4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김부겸 총리는 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그동안 여러 차례 약속했듯 방역상황이 안정되고 의료체계의 여력이 확인됨에 따라 그동안 방역조치의 중요한 상황으로 여겨졌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과감하게 해제하고자 한다.”며 방침을 발표했다.

이어서 영화관실내체육시설종교시설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 금지조치도 425일부터 모두 해제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총리는다만, 음식물 섭취가 허용되더라도 감염 예방 노력은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일주일의 준비기간 동안 관계부처, 유관단체와 협회, 업계 등이 긴밀히 협조해 이용자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관해서는 이로써 지난해 12월 이후 잠시 멈추었던 단계적 일상회복의 여정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그대로 유지된다.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므로, 실내 마스크 착용은 상당기간 유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김 총리의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실외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2주 후에 방역상황을 평가해서 결정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질병청 고시를 통해 25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김부겸 총리는 등급이 완전히 조정되면 2년 넘게 유지했던 격리의무가 권고로 바뀌고 작년 말 도입한 재택치료도 없어지는 등 많은 변화가 있게 된다이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의료계에서도 충분한 전환준비를 할 수 있도록 조정 후에도 4주간의 이행기를 두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새정부가 이행수준을 평가해보고 전면적인 전환 여부를 최종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각 부처는 등급조정에 따라 소관분야별로 필요한 조치들을 점검해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일상회복을 추진하면서도 위험이 다시 올 수 있다는 가정하에 철저히 대비하겠다신종변이와 재유행 등에 대비해 감시체제를 강화하고 위기가 감지될 경우 그 수준에 맞춰 의료자원을 신속히 재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도 이 상황이 코로나와 함께 가는 일상회복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고 예방접종,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계속해서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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