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35%, 러시아 -8.5% 역성장
세계은행도 세계경제성장률 3.2% 예측
올해 물가상승률 미국 7.7%, 유로존 5.3% 상승 추산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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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경제에 대한 위험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IMF는 19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4.4%) 대비 0.8%포인트 내린 3.6%로 제시했다고 CNBC가 전했다.

IMF는 이번 예측을 두고 “지난달까지 나온 대러시아 제재만 반영한 것”이라고 전제했다. 만일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다시 하향 조정할 것임을 내 비췄다.

IMF는 최근 경제평가에서 “2022년 우크라이나 경제는 35% 정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쟁이 곧 끝나더라도 인명 손실과 물리적 자본의 파괴, 시민의 도피 등은 앞으로 수년간 경제 활동을 심각하게 저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IMF는 서방국가의 대러 제재로 “러시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올해 러시아 국내총생산(GDP)도 8.5%, 2023년에는 2.3%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자문위원은 20일 블로그 포스트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경제 전망이 크게 후퇴했다”면서 ”전쟁의 영향은 멀리까지 확산될 것이며, 이로 인해 가격 압박이 가중되고 중요한 정책 과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은행(World Bank)도 최근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2022년 성장률을 4.1%에서 3.2%로 전망했다.러시아는 석유, 가스, 금속의 주요 공급국이며 우크라이나와 함께 밀과 옥수수의 주요 공급국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러한 상품들의 공급 감소로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저소득 가구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올해 물가상승률이 미국의 7.7%, 유로존의 5.3%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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