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이나 협상 결렬에 2주 연속 주간 상승 전망
팔라듐, 0.2% 오른 온스당 2933.67달러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금값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이 진전없이 끝나면서 금값은 2주 연속 주간 상승할 전망이다.

1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런던 금시장연합회(LBMA)에서 금 현물은 0.6% 내린 온스당 1984.91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금 선물도 0.6% 하락한 1989.20달러에 거래됐다.

세계 최대 생산국 러시아의 공급 중단 우려로 7일 사상 최고치인 3440.76달러까지 급등했던 팔라듐은 이날 0.2% 오른 온스당 2933.67달러를 기록했다. 은 현물은 0.9% 내린 25.64달러, 백금은 0.7% 하락한 1061.23달러로 집계됐다.

SPI자산운영 관리 파트너 스티븐 이네스(Stephen Innes)는 “미국 연준의 매파적인 신호에도 금값이 순항하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금 성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10일(현지 시각)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5.25bp 상승한 2%에 거래됐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으로 2%대로 상승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3.67bp 오른 1.715%로 집계됐다.

11일 금 국제거래기준 시세/자료=한국금거래소
11일 금 국제거래기준 시세/자료=한국금거래소

우크라이나 사태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금값이 급등했다. 지난 2주간 금값은 8.5% 올라 2020년 8월 수준에 근접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의 원자재와 에너지 기술 분석가 왕타오는 “금 현물이 온스당 1976달러 버팀목을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라며 “금값이 하락한다면 1924~1953달러 구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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