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부터 효력, 미 재무부 새로운 금융거래 규정 발표
미 재무부와 유럽집행위원회, 추가적 경제 제재 예고

미국 재무부와 백악관은 러시아 국영 회사와 은행들과 가상화폐 거래를 해오던 일부 자국 회사들에게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의 일환으로 더 이상 가상화폐 거래를 하지 말라 경고하였다고 가상화폐 전문 보도 매체인 코인 텔레그래프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 외국자본통제부는 새로운 금융거래 규정을 발표, 미국 거주민 및 미국적 사업자는 더 이상 러시아 정부에 이익을 발생시킬 어떠한 경우의 가상화폐 거래를 할 수 없으며 이는 러시아 중앙은행도 포함한다고 밝혔으며 해당 규정은 3월 1일부터 효력을 가진다고 밝혔다.
더불어 재무부는 해당 조치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해당 조치와 관련 “이번 결정은 특히 러시아의 파괴적 행위를 위한 자금 지원 능력을 저하시키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을 겨냥한 조치입니다.”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또한 “국제법에 위반하는 해로운 대외 활동”의 대응 목적으로 재무부에 경제제재 권한을 부여하는 행정명령 제14024호에 의거하여 향후 러시아 기업들에 대한 추가적 제재를 예고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개의 러시아 은행과 일부 고위 관료들의 금융 제재를 선포하였지만 현재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계속되고 있으며 이에 유럽집행위원회(The European Commission)는 27일 일요일 러시아 정부의 침공 재정 지원을 막기 위한 추가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때 러시아 정부가 경제제재를 회피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가상 회폐가 거론되었지만 미 재무부는 그러한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하였다. 미국 정치 전문 일간지 폴리티코(Politico)에 따르면, 미 재부부의 토드 콩클린 차관의 대변인은 “러시아 정부가 거래소를 통하여 대량의 암호화폐를 세탁할 경우, 시장은 지금보다 약간 더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Bloomburg)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 백악관은 미국과 동맹국 가상화폐 거래소에 러시아 개인과 기업들의 가상화폐 거래 요청을 거부해달라고 요청하였다. 백악관 관계자는 암호화폐가 러시아서 미국 달러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였지만, 미 당국은 경제 제재를 피하기 위한 어떠한 디지털 자산 사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