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에 전기차 연간 30만 대 생산하는 공장 건설
지난해 베이징 지역 내 총생산, 전년 대비 8.5% 증가 전망

사진=웨이보
사진=웨이보

베이징시가 올해 테슬라 디자인 센터 건설 등 중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1일 중국 경제매체 신랑차이징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최근 발표한 ‘2022년 시 정부 업무 보고서 핵심 임무 리스트’를 통해 올해 테슬라 디자인 센터, 샤오미 자동차 제조 공장, 웨이란(卫蓝) 신에너지 고체 배터리 1기, 도요타 연료전지 R&D 센터 등 중점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베이징시는 또 베이징 벤츠의 생산 능력 향상과 신에너지 제품 투자를 지원하고, 리 오토(Li Auto, 理想汽车) 공장 증설과 베이징자동차그룹(北汽集团) 등 기존 자동차 기업의 업그레이드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초부터 테슬라가 20년 이상 관련 업무 경험이 있고 중국 시장을 잘 이해하는 디자인 디렉터를 모집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테슬라가 디자인 센터를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건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베이징 디자인 센터 건설은 앞으로 테슬라가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새로운 전기차 모델 출시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베이징에 자동차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한 샤오미는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에 전기차를 연간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2단계로 건설하고 2024년부터 양산 단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베이징시 2022년 정부 업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징 지역 내 총생산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4조 위안(약 753조 2800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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