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비트코인 채굴국가
1월 초에도 시위 여파로 채굴 중단

카자흐스탄의 가상화폐 채굴장은 2월 7일까지 전력 공급 제한기간이 연장 될 전망이다. 1월 말 만료될 예정이었던 전기 공급이 1주일 더 감축된다.
이와 관련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카자흐스탄에서 디지털 화폐를 주조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채굴장은 2월 7일까지 가동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영 카자흐스탄 전기 그리드 운영 회사(KEGOC)는 기업들에게 지속적인 전력공급 제한사항을 통보했다. 한편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유지하는 데 있어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지적했다.
이번 조치는 원래 1월 24일 부터 1월 31일까지 채굴장에 대한 전력공급을 제한했다. 거의 70개의 채굴장이 겨울철 전력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최근 손상된 전력선으로 인한 정전이 카자흐스탄 남부 및 인근 국가들을 강타했다기 때문이다.
수십 개의 등록된 채굴업으로 구성된 카자흐스탄 블록체인데이터센터산업협회 알란 도르지예프 회장은 채굴업계가 향후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전에 에너지부의 해명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이 가상화폐 채굴산업 단속에 나서면서 상당수의 채굴장이 카자흐스탄으로 이전했다. 이로 세계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점유율을 18% 이상으로 끌어올렸으며 카자흐스탄이 3대 채굴업 국가로 부상하였다. 문제는 채굴업 핫스팟이 된 이후 전력 공급 제한으로 적자가 증가하면서 채굴업체가 고전하고 있다.
지난 1월 도르지예프는 채굴업자들이 노후화된 기반시설과 부족한 발전 용량문제를 비판하면서 카자흐스탄 전력공사와 에너지부측에 상응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카자흐스탄은 전기요금을 상한가로 유지하고 있으며 전력 기반 시설 부문은 투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전력 공급 중단으로 일부 채굴업체들은 이미 중앙아시아 국가를 떠나야 했다. 카자흐스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 연방으로부터 전기 수입을 늘렸다. 누르술탄 정부도 10년 동안 이어온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되살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 천연가스 같은 연료의 에너지 가격 상승은 카자흐스탄에서 새해 첫날 대규모 시위를 촉발시켰다. 정부는 시민 불안을 진압하기 위해 은행을 폐쇄하고 인터넷 접속을 제한했다. 이 혼란은 암호 채굴 산업에 영향을 미쳤지만 상황이 안정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채굴업자들은 최근의 전력 감축에 직면하고 있다. 원래 일주일로 예정되어 있었던 전력 공급 감축하는 기간이 2주일로 연장되었다.
카자흐스탄의 채굴업은 향후 전력 공급과 전력비용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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