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간의 코로나19 영향으로 베트남 직장인들의 일에 대한 개념과 사고방식에 많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컨설턴트 회사 안파비(Anphabe)가 최근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코로나이후에도 직장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설문조사는 60,2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작년 5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었으며 이 중 40%가 직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56%가 재택근무와의 병행을, 나머지 4%가 퇴직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재택근무와 정시근무 방식 병행을 원하는 직장인들은 이를 위해 최대 6.6%까지 월급삭감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직장인 46%만이 현재 다니는 직장에 남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몇 년간의 조사결과 중 가장 낮은 수치로 향후 이직 등을 고려한 줄사퇴 행렬(‘The Great Resignation’)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파비(Anphabe)는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단절된 소속감, 동료의식 등이 이 같은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야말로 코로나 봉쇄로 인한 장기간 ‘집콕’으로 인한 재택근무 행태 내지는 무급 휴가가 베트남 직장인들의 일에 대한 개념과 출근방식에 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반증이다.
호치민(베트남)= 최우진 기자 wj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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