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와 브렌트유 가격 각각 2.1%, 1.5% 올라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수출, 6개월 연속 증가

미국의 수요 강세, 원유 재고 감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낙관적인 경제 예측 등이 오미크론 우려를 덮으면서 16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1달러(2.1%) 오른 배럴당 72.38달러에 거래됐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1.14달러(1.5%) 상승한 배럴당 7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연준의 통화 긴축 선호 기조에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위축됐지만,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유지하면서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연준이 어떤 행동을 할지 우려했지만, 지금은 그런 우려가 존재하지 않는다”라면서 “이 때문에 시장이 반등했다”라고 밝혔다.
15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소비 수요를 반영하는 정유 공장의 석유 완제품 공급이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2320만 배럴 급증했다. 또한 지난 10일 기준 주간 원유 재고는 458만 4천 배럴 줄어 시장 예상치 200만 배럴 감소를 웃돌았다.
국제공동석유데이터(JODI)는 사우디아라비아 10월 원유 수출이 6개월 연속 증가해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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