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 일주일간 극심한 대기오염이 계속되자 인도 수도 뉴델리의 케제리발 수석장관은 13일 밤 뉴델리의 모든 학교가 다음 주부터 일주일간 휴교한다고 발표하고 모든 정부기관에 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인도 언론 뉴델리투데이에 따르면 케제리발 장관은 13일 뉴델리 관계부처 관계자들을 소집해 대기오염 대응 조치를 긴급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그는 회의 후 이번 결정의 취지가 소년소녀 보호라고 밝혔다.카제리발은 민간기업도 정부 부처처럼 다음 주에 재택근무를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뉴델리는 14~17일 건축 공사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인도 중앙오염통제위원회는 12일 뉴델리 시와 현지 사설기관에 차량 운행을 30% 줄이도록 권고하고, 외부 활동을 자제해 대기오염에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도록 권고했다.

지난 일주일여 동안 인근 지역에서 짚을 태우는 바람에 뉴델리의 대기오염이 심해졌다. 11월 초 인도의 주요 명절인 배등제를 앞두고 일부 시민이 금지령을 무시하고 불꽃놀이를 하는 바람에 대기질이 악화됐다.언론에 따르면 배등제 이후 일주일 동안 뉴델리의 대기 질은 12일과 13일의 경우 모두 '심각한 오염' 수준이었다.

뉴델리와 인도 일부 지역은 교통 혼잡, 과수한 데젤 차량 도로 운행, 건설폐기물 무작위 처리 등 오랫동안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렸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