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 비축유 방출 검토
OPEC 플러스, 12월에도 하루 40만 배럴 증산 기존 정책 유지

사진=미국 에너지부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미국 에너지부 홈페이지 갈무리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합의체인 OPEC 플러스(+)가 미국의 원유 증산 요구를 거절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고유가에 대응할 방법이 있다고 주장했다.

7일(현지 시각) 바이든 대통령은 6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전략 비축유(SPR) 방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 무기고에는 다른 수단이 있다”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다른 국가에 대응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4일 열린 OPEC 플러스 장관회의에서 OPEC 플러스는 미국 증산 요구를 거절하고 12월에도 하루 40만 배럴 증산하는 기존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이 직면한 연료 가격을 끌어올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증산에 나서리라 기대하지 않는다”라며 “그들이 충분한 원유를 생산할지는 별개의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니퍼 그램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에너지정보청(EIA)이 12월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05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면서 “이는 SPR이 효과를 발휘할 때 가격 수준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랜홈 장관은 “하지만 예측은 변할 수 있다”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SPR 방출을 곧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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