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국 공동체 건설로 역내 자유무역 실시
중국 자본유치로 공동 발전 모색

동아프리카공동체(EAC)는 인도양을 접하고 있는 동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지역 협력체로 동아프리카 5개 나라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1967년 영국 식민지 국가였던 케냐와 우간다, 탄자니아 세 국가가 주축이 돼 협력체가 결성되었는데 중국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마투키 동아프리카공동체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중국의 발전 경험을 벤치마킹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아랍뉴스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대응, 인프라 구축, 인재 양성 과 인력 건설, 청년 발전 등 분야에서 중국 측과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마투키 사무총장은 이날 탄자니아 북부 아루샤에서 신임 탄자니아 주재 중국대사 겸 동아시아공동체 대사 천밍젠(陳明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동아프리카공동체 회원국들에 대한 중국의 지원과 지지에 감사하며 중국의 신속한 경제 발전에 감탄한다고 언급했다.
천밍젠은 지역 안정화, 인프라 건설, 지역 일체화, 단결된 방역 등의 분야에서 동아프리카공동체가 이룩한 두드러진 성과를 높이 평가하였다. 중국은 동아프리카공동체 회원국들과의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킨 다는 차원에서 분야별 실무협력을 심화시켜 동부 아프리카 지역 발전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동아프리카공동체는 역내에서 자유무역을 실시하고 대외 국가에 공동 관세율을 적용하는 등 협력체제를 강화했다. 공동 개발은행을 세우고 중재재판소를 세우는 등 후속 활동도 이어졌다. 1970년대 들어 상대적으로 공업화가 빨랐던 케냐와 우간다와 탄자니아 사이에 갈등이 빚어졌다. 특히 케냐가 앞선 경제력을 이유로 의사 결정 기구에서 두 나라보다 많은 의결권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심해졌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중국의 투자를 받아 산업발전을 공동으로 꾀하고 있다.
1977년 우간다의 독재자인 이디 아민(Idi Amin)과 사회주의 성향을 띠고 있던 탄자니아가 케냐의 독주에 반발하면서 동아프리카공동체는 와해됐다. 일부 케냐 관료들은 동아프리카공동체가 케냐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동아프리카공동체의 와해를 축하하기도 했다.
동아프리카공동체가 와해된 다음 해인 1978년 이디 아민이 탄자니아를 침공하면서 세 나라의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됐다. 1990년대 들어 동아프리카 지역의 광물과 천연가스 등 주요 자원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세 나라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2000년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등 세 나라가 다시 모여 동아프리카공동체를 재건했다. 기존의 기구였던 중재재판소와 동아프리카 입법회의도 다시 세워졌다. 2004년 3국은 동아프리카공동체를 통해 관세 동맹을 재개했다. 2007년 르완다와 부룬디가 가입하면서 회원국이 5개 나라로 늘었다. 2010년 말 현재 동아프리카공동체의 인구는 1억3350만 명이며 1인당 평균 국민소득 558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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