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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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PDVSA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부터 베네수엘라 정부에서 보조금을 받은 휘발유 가격을 20배 인상한다고 밝혔다.

PDVSA는 보조금을 받는 연료 가격 인상이 현지 통화의 '재평가'로 인해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베네수엘라는 10월 1일에 기존 화폐가치를 제로(0) 6개를 제거한 새로운 통화인 디지털 볼리바르를 발행했다.

또한 베네수엘라가 2020년 6월 이후 보조금 붙은 연료 가격을 인상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0년 6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정부는 국가의 연료 생산 및 유통을 보장하기 위해 수십 년간 지속되어 온 연료 가격 동결 정책을 취소했다.

그러나 20배 인상된 후에도 베네수엘라의 보조금 붙은 휘발유 가격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다. 가격 인상은 연료 가격을 리터당 미화 2.3센트(한화 약 27 원) 또는 갤런당 10센트로 인상할 것이며, 이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주유소 가격의 일부에 불과하다.

베네수엘라는 원유 매장량이 세계 최대인 산유국이지만 미국의 제재와 국영 석유기업의 생산 능력 저하로 연료난이 심각한 상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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