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호, 코로나19에도 자산 증가
부호 자산 총액,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4조 5천억 달러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5일(현지 시각) 미국 부자 순위 ‘포브스 400’을 발표했다.
포브스는 세계 각국 경제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회복하는 가운데 미국 부호들 자산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포브스 400 순위에 진입한 부호들 총자산이 지난해 3조 2천억 달러(약 3천 800조 원)에서 40% 증가한 4조 5천억 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또 순위에 진입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자산도 지난해 21억 달러에서 29억 달러로 높아졌다.
1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포브스 부호 순위에서 자산 총액이 처음으로 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905달러로 2위에 올랐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1345억 달러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44명이 처음으로 포브스 400 순위에 진입했다.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의장인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158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 공동 창업자 누바 아페얀이 212위, 유명 가상화폐 투자자 캐머런 윙클보스와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가 261위에 올랐다.
올해 순위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인기 사회자 오프라 윈프리가 탈락하는 등 모두 51명이 순위에 진입하지 못했다.
한편 포브스는 순위에 오른 부호 중 평생 기부 금액이 보유 자산의 20%를 넘어선 수가 지난해 10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