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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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통화 가치가 9월 초부터 지금까지 60% 넘게 평가절하되면서 식료품과 연료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미얀마 경제 발전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 

10월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얀마에서 실질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환율이 지난 28일을 기준으로 1달러 당 2700짜트라고 전했다. 9월 1일 환율이 달러당 1695짜트졌다. 미얀마 정국이 급변한 2월 1일의 환율은 1395달러였다.

현재 미얀마에서는 달러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세 불안으로 9월 29일에는 미얀마의 금은방과 화폐거래소가 문을 닫았다.

국제위기기구(International Crisis Group) 미얀마 전문가 리처드리차드 호시는 미얀마 군부가 미얀마의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미얀마의 달러 가치 하락에 긴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얀마 중앙은행은 지난 8월 미얀마 달러화에 대한 환율을 0.8% 내외로 제한하려다 10일 환율 압박이 거세지자 포기했다.

세계은행은 27일 미얀마 경제가 올해 18% 하락하면서 일자리가 위축되고 빈곤층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경제위기는 주식 가격까지 끌어올렸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청본저우는 미얀마에서 약 300만 명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쿠데타 전에는 100만 명이었다고 밝혔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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