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1.5% 성장, 교역은 30% 증가 추세, 해외 방문객 91.3% 급감
경제 개혁과 체질 개선 노력으로 2022년 5.5% 전망 가능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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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캄보디아 경제는 올해 1.9% 성장에 그치겠지만 2022년에는 5.5%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9월 22일 발표된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올해 4월에 내놓았던 전망치 4.0%를 하향 수정하여 1.9% 성장을 예측했다. 올해 초 공장 임시 폐쇄가 의류, 여행 상품, 신발 분야의 생산에 영향을 미쳤으며, 전염병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현지 서비스와 수요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개발은행의 2021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농업 부문은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농업 공급망은 붕괴되었지만, 그 영향은 일반적으로 제한적이다는 평가다. 2021년 상반기 농산물 수출은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져 1년 전보다 30.3%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 가동 중단 과 강력한 거리두기로 음식, 숙박, 교통, 기타 개인 서비스에 대한 국내 수요는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국제 여행 여전히 제한되며 , 2021년 상반기 국제선 입국자는 전년 동기 대비 91.3%나 급감했다. 

2021년 상반기 의류, 여행상품, 신발 등의 수출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밑돌았지만 여전히 2020년 수치를 웃돌고 있다. 기타 생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건설자재 수입이 1~6월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하는 등 건설활동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올해 산업 성장은 의류, 여행 상품, 신발 등의 수출 증가 가능성과 기타 제조업 부문의 강세 재개로 인해 5.3%로 전망되고 있다.

훈센 총리는 21일 국제평화의 날을 맞아 보낸 메시지에서 코로나 환경에도 불구하고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정했다. 이와 관련 캄보디아 정부는  '경제회복', '개혁', '복원력 구축'이라는 3대 우선전략을 바탕으로 경제를 대유행의 틀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한 '코로나19 경제회복계획'을 가동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빠른 신규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경제를 성장 영역으로 되돌릴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경제 시스템의 디지털화 및 체질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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