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관람 개방으로 인해 50% 이상 상승
호주 풋볼리그(AFL)는 최대 인기 스포츠로 챔피언 결정전 시청률이 12%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호주에서 올해 가장 큰 풋볼 축구 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일부 호주인들이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어기고 경기장 관중 폐쇄조치를 어긴 후 코비드가 급증했다.

9월 13일 호주 퍼스의 옵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멜버른 데블스와 웨스턴 불독스의  2021 토요타 호주 풋볼리그(AFL) 챔피언결정전 경기가 문제의 발단이 되었다. 

이와 관련 미국 CNN은 3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를 인용  "호주 풋볼 리그 최고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기 모인 수많은 팬들로 인해  코로나19가 50% 이상 증가한 데 일부 책임이 있다"고 보도했다.

경기가 개최 되었던 빅토리아주도 13일(현지시간) 멜버른 데블스와 웨스턴 불독스간의 호주 풋볼리그(AFL) 챔피언결정전 경기와 맞물린 상당한 수의 친목모임이 발생하여 "전날 948명에서 1438명이 새로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감염 사례의 3분의 1까지가 이 모임의 직접적인 원인일 수 있다는 점이다. 

AFL 그랜드 파이널은 호주에서 중요한 스포츠 행사로, 특히 빅토리아에서 경기 개최 전 금요일을 공식 공휴일로 기념한다.챔피언십 경기는 호주에서 NFL 슈퍼볼(Superbowl)에 준하는 축구를 규정하는 경기인데, 9월 25일 인구의 약 12%인 거의 300만 명이 결승전을 시청하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 전역에서 채널을 맞추고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가 있다. 

그러나 빅토리아주가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종의 현지 발생을 통제하려 함에 따라 지난 8월 이후 빅토리아가 '락 다운' 조치 이후 결승전은 호주 서부 퍼스로 옮겨졌다. 결국 멜버른 데블스가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57년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풋볼리그는 종료되었다. 

바이마르 빅토리아 주 대변인은 감염자의 추적 통계에 따르면 신규 사례의 약 55%가 남성들 사이에서 보고됐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불균형적으로 나이가 어렸다고 언급했다.

빅토리아 정부는 전체 인구의 70%가 백신을 접종하면 국민운동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30일(목요일) 현재 빅토리아 인구의 거의 50%가 코로나19 백신을 2회 투여 받았다. 하지만  최근 주정부에서는 경기장 폐쇄에 반대하는 단체들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