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양산 계획

사진=인텔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인텔 페이스북 갈무리

미국 반도체 제조사 인텔이 애리조나주에 200억 달러(약 23조 5600억 원)를 투자해 Fab 52와 Fab 62 반도체 공장을 설립한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로써 애리조나주 챈들러 오코틸로 캠퍼스에 있는 인텔 반도체 공장은 6개로 늘어난다. Fab 52와 Fab 62는 2024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두 공장은 인텔이 미국 반도체 리더십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24일 열린 반도체 공장 착공식에서 “반도체 공급망이 더 큰 유연성을 갖출 것”이라며 “미국 본토의 유일한 첨단 반도체 기업으로서 장기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미국이 반도체 리더십을 되찾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겔싱어 CEO는 “신규 공장이 외부 고객에게 생산량을 얼마나 공급할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라면서 “이들 공장에서 매주 수천 개에 달하는 웨이퍼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말까지 또 다른 반도체 산업 단지 건설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향후 반도체 생산 공장이 8곳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텔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와 대만 TSMC도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170억 달러 투자를 확정하고 파운드리 제2 공장 부지를 최종 선정하고 있다. 대만 TSMC는 애리조나주에 360억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생산라인 6개를 증설할 계획이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에 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24일 “신규 반도체 공장을 건설을 계획 중”이라며 “올해 자동차 업계에 큰 타격을 준 문제는 단기적일 것”이라고 표시했다.

머스크 CEO는 “내년에 칩을 제공할 충분한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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