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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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은 수요일 인플레이션에 대응하여 금리를 100 베이시스 포인트 인상하고 10월에 같은 규모의 3번째 연속 인상을 예고하였다. 

‘코폼’ (Copom)으로 알려진 브라질 중앙은행은 금리 결정을 단행할것 이라고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 했다. 이와 관련 여러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의 결과처럼 기준금리를 6.25% 올리는데 만장일치로 결정하였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12개월간 국가 물가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넘어서는 바람에 연초 사상 최저치였던 2.00%에서 더 올리게 된 것이다. 해당 조치로 브라질은 소비자 물가 상승에 대항하는 세계 국가 중 최전선에 서게 되었다. 

코폼은 다음 달 예고된 추가 금리 인상과 함께 “통화 긴축 정책 과정을 제한 지역으로 더 진전시킬 것”이라고 공동성명에서 발표하였다. 

이어 “이 속도(금리인상 속도)가 적절한 선에서 목표치에 대한 ‘수렴’을 보장하고 동시에 위원회가 경제 상황과 충격 지속성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데 가장 적절하다”라고 발표하였다. 

한편 해당 조치에 대하여 일부 경제학자들은 통화 약세와 브라질의 재정 전망에 대한 의구심이 브라질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이러한 강경책을 사용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한다. 

로이터 통신이 자문한 35명의 경제학자들 중 25명이 브라질 정부의 100 베이시스 포인트 금리인상을 예견했지만, 9명은 훨씬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예견한 바 있다. 

해당 조치에 대하여 브라질 상파울루의 Rio Bravo Investimentos사의 경제학자 조아오 리알 (Joao Leal)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약간 매파적인 것 같습니다. 저는 더 많은 걸 기대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브라질 중앙은행의 강경한 통화 긴축 정책이 2022년 재선을 노리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로 대통령이 경제 성장보다 표심을 겨냥한 정책을 장려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라틴 아메리카의 가장 큰 경제인 브라질의 성장을 막고 있다고 경고하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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